한농연 자료 
| ‘농업전망과 정부·국회·농민단체 역할’ 간담회 | |
| “식량안보체계 강화·가축질병 대응 전략 마련 급선무” | |
| 한농연 | 02.08 09:24 | |
| 조회수 9,649 | 덧글수 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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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도 한 달이 지났다. 예년 같았으면 벌써 이 곳 저 곳에서 올 한해 농업정책을 전망하고 그에 대한 과제 및 대응 방안을 마련하느라 분주했을 시기다. 그러나 올해는 농업계 분위기가 가축질병 대응에 집중된 나머지 다른 분야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전망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를 깨고 지난달 26일, 2011년도 국내외 농업상황을 전망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국회 귀빈식당에서 마련됐다. 김춘진 민주당(전북 고창·부안)의원이 주최하고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김준봉)가 주관한 ‘2011년 농업전망과 정부·국회·농민단체 역할 관련 전문가 간담회’의 주요내용을 정리해 본다.
#주제1/2011년도 농업 전망
“올해 농정 화두는 안전·안보·안정”
▲김병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미래정책연구실장=올해의 농정 화두는 안전, 안보(식량, 식품), 안정을 들 수 있다. 농정 쟁점으로는, 우선 양정에 있어 쌀 조기 관세화와 생산조정 등이 제기될 것이며, 식량안보를 위한 해외농업개발 등의 사안, 가축질병 대응 및 동물복지 등의 축산정책, 이상기후에 대한 농정 대응, 농촌복지와 농업인력 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쌀조기관세화 농정쟁점 될 듯
재고미 처리방식 재검토 필요
동물복지형 축산업 육성해야
2011년 주요 농정 과제에 대해 생각해 보자. 쌀 산업 정책과 관련해서는, 재고미 처리방식이 지금과 같이 과잉 물량을 일정 기간 시장격리 시키는 게 진정한 시장격리인지 짚어봐야 한다. 고품질 쌀에 대한 수출, 원조, 가공용 처리 등도 생각해 봐야 한다.
둘째, 친환경 축산업과 동물복지형 축산업 육성에 신경 써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식량안보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국제곡물가격이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데,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하고, 식품안보까지 신경 쓰는 국가 차원의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 넷째, 농촌형 복지정책 추진이 필요하다. 아울러 농촌 내 인력 부족 문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또 유통 혁신과 농협의 경제사업 혁신도 시급한 과제다.
#주제2/2011년도 농림수산식품부 업무계획
“농수산분야 위험관리 강화 주력”
▲김덕호 농림수산식품부 농업정책과장=지난 2010년에는 위험요인에 대한 근본적 대응체계가 부족했다. 기상이변이 상시화 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책이 제대로 수립되지 않아 작년 가을 채소대란 등이 발생했다. 또한 구제역 등 가축질병 대응 태세도 부족했다. 아울러 쌀 재고 과잉 및 농협법 개정이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가축질병 체계적 대응체계 구축
농협 가격안정 기능 강화 모색
내년부터 쌀 관세화 전환 추진
올해의 핵심과제는 농림수산 분야 위험관리 강화, 성장동력 확충, 농어촌 지역 활성화로 들 수 있다. 위험관리 강화를 위해 국경검역 강화, 축산농가 책임성 확보, 효과적인 초기 대응 체제를 구축하겠다. 농수산물 가격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농업관측과 농협 등의 가격안정 기능을 강화하겠다. 도매시장 제도의 개선을 통해 정가·수의매매 활성화 및 정산조직 신설을 추진하겠다. 아울러 유통단계 축소도 추진하겠다. 이와 함께 쌀 수급 안정 및 가공 산업 발전을 위해 공급 축소 및 가공수요 확대, RPC의 시장 교섭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2012년부터 관세화 전환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연구·개발 분야의 투자 확대, 식품산업 육성 및 수출 확대 등에도 힘을 쓸 방침이다.
#주제3/2011년도 한농연 농정 기조 및 대응방향
“피해보전직불제 대체입법 추진”
▲박상희 한농연 정책조정실장=이명박 정부의 농정평가를 먼저 해 보면 한농연에서는 지난해 4월 현장 여론조사를 해 본 결과 낙제점 수준의 평가가 나왔다. 이 같이 현장 농업인들이 냉정하게 평가하는 이유는 이명박 정부의 주요 농정 시행에 따른 정책성과가 어디에 귀속되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농협법 처리 농업계 의견 반영
지역 쌀산업발전위 구성 주도
도매시장지정권 환원 촉구도
한농연의 올해 주요 핵심 정책 사업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다. 먼저 한·미, 한·EU FTA를 비롯한 농업개방에 대비해 현장 농업인들이 요구하는 대책 중심으로 피해보전직불제 대체 입법 등을 추진할 것이다. 또한 농협법 통과 및 농협경제사업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할 방침이지만 농업계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농협법의 국회처리에 대해서는 거부 운동을 전개하겠다.
농산물 유통 개선을 위해서는 도매시장법인 지정권을 지자체에서 농식품부로 환원하고 경매 가격 폭락에 대비한 별도 기금을 마련하는 내용의 농안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쌀 문제와 관련해서는 쌀 조기 관세화의 명확한 입장 표명 및 책임 있는 활동을 전개하고 지역별 쌀 산업 발전위원회 구성을 주도할 생각이다. 이밖에 농업회의소 구축에도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주제4/2011년도 법안 및 예산 관련 국회 역할
“구제역 사태 책임소재 밝혀내야”
▲윤태진 민주당 수석전문위원=지난해 농업정책을 평가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는 없고 사고를 막기에 급급했던 것으로 본다.
한·EU FTA 민주당특별위 구성
대북 쌀지원·농가소득 안정화
농산물 유통개선 노력 꾸준히
구제역은 국경검역과 초동방역은 물론 차단방역이 실패했고, 백신 접종시기도 실기했다. 구제역이 진정된 후에는 국회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통해 책임 소재를 밝히고 시스템 정비도 이뤄져야 할 것이다.
한·미 FTA는 재협상이 연평도 사태 이후 이뤄져 굴욕협상, 이익 균형이 달성되지 못했다. 한·EU FTA와 관련해 민주당은 특별위원회를 구성, 국회 내 논의를 해야 한다고 본다.
쌀값 대책과 관련해서는 대북 쌀 지원이 시급하다. 농가소득 안정화, 목표가격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농업보조금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현재의 보조금 지급총액보다 감소되는 부분에 반대한다. 농협법은 자본금 문제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입장이 없이는 경제 사업이 죽을 수도 있다. 조세특례도 신경분리 후에는 형평성 문제 때문에 어렵다고 하는데, 이 부분도 명확한 정리가 필요하다. 배추 값 파동을 계기로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문제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지정토론
▲전찬익=우리나라는 2007년에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기본법에 식량자급률 목표치를 반영했는데, 2017년 자급률이 지금보다 훨씬 낮게 돼 있다. 최근 5년간의 사료 곡물을 포함한 자급률은 27%인데, 2017년의 목표치는 25%다. 이를 상향조정해야 한다. 식량자급률 목표치 달성을 강제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다. 식량자급률을 달성할 수 있는 정부 기구를 대통령 직속으로 만들면 강제성이 있을 것이다. FTA 피해보전직불제 및 폐업지원금 제도도 개선돼야 한다. 지급 기준이 너무 엄격하게 돼 있고, 지원 기간도 7년으로 짧다. FTA에 따른 농가 피해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서는 보상 기준을 높이고 폐업보상도 현실화해야 한다.
FTA 피해보전직불제·폐업지원금 미흡…개선 필요
지방농정 담당자 역량 강화·농정 거버넌스에 관심을
유통·기후·가축질병 대응 위기관리 매뉴얼 만들어야
▲김창수=지역농협의 경우 지역생활협동조합 형태로 바꿔야 한다. 각 조합에 정조합원이 2000명, 준조합원이 7000명이 있다. 비농업 분야의 준조합원이 많다는 것은, 지역생활센터로 농협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농협의 향후 역할은 지역종합센터로서의 역할과, 전업농을 구분해 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금 농협의 가장 큰 문제는 자립 경영이다. 앞으로 농업 총소득은 줄어들 것으로 본다. 이것은 농협이 움직일 수 있는 여지가 줄어든다는 의미다. 사업구조 개편을 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자립 경영을 할 것이냐가 가장 큰 과제다. 농협이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자본금 확보다. 자본금과는 별도로 20~30만 명이 지속적으로 농업에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 지원도 필요하다.
▲오세복=유통시장 개방이 돼서 지금은 유통 경로가 다양화 돼 있다. 문제는 어디를 선택해 집중 지원할 것이냐에 있다. 도매시장에서 원예농산물의 60% 정도가 통과한다. 이를 감안한 주류를 파악해야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정부는 32개 공영도매시장을 만든 뒤 지자체에 시설 개보수를 맡겨 놓으니 제대로 안 되고 있다. 한농연이 도매시장 지정권을 농식품부로 이관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런 관점에서 매우 설득력 있는 대안이라 생각한다.
유통개선 대책에 대해서는, 기존 공영도매시장의 사이버 거래 규모를 5000억원으로 올리겠다는 정책보다도, 이왕이면 8조원이 거래되는 시장 쪽에 집중하면 유통개선에도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유정규=지방농정의 당면과제에 대해 말해 보려 한다. 지방농정의 역할에 대해 지방농정을 만드는 사람 스스로가 재인식해야 한다. 또한 지방농정 담당자의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
다음으로 지역농업 조직화에 대한 대응이다. 농업경영체를 자립농과 영세농으로 나눠서 본다. 개별 경영으로는 경쟁력 확보가 불가능한 농가가 있다. 이들 농가를 위한 정책이 차별화돼야 한다.
종합적인 농촌 정책에 있어서 소프트웨어적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가 담당토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 농업인력 육성과 농촌지역 개발을 위한 인력 육성이 나뉘어야 한다.
농정 거버넌스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도 중요하다. 협치체계 구축이 필요한데, 지역 발전을 위해 민간의 역량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므로, 농정 거버넌스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홍치선=정부 농업정책에 있어서, 발상의 전환을 과감히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위기관리를 근간으로 한 농업정책이 구체적인 매뉴얼로 만들어져야 한다. 가축질병 안전성 문제만 보더라도 위기관리가 왜 중요한지 깨달을 것이다. 3가지 정도 타이틀을 건다면, 유통 환경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 기후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 가축질병 문제에 대한 대응 등 이다.
전문가들과 지방농정에서 아무리 농업정책 개선방안을 외친다 하더라도, 농식품부가 바뀌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위기관리 부분을 살펴본다면, 정책에 대한 부분은 하루 빨리 획기적인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자 한다.
참·석·자
김 호 단국대학교 교수(좌장)
전찬익 농협경제연구소 실장
김창수 농협중앙회 부장
오세복 도매시장법인협회 국장
유정규 지역재단 운영이사
홍치선 한국농어민신문 편집국장.
“올해 농정 화두는 안전·안보·안정”
▲김병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미래정책연구실장=올해의 농정 화두는 안전, 안보(식량, 식품), 안정을 들 수 있다. 농정 쟁점으로는, 우선 양정에 있어 쌀 조기 관세화와 생산조정 등이 제기될 것이며, 식량안보를 위한 해외농업개발 등의 사안, 가축질병 대응 및 동물복지 등의 축산정책, 이상기후에 대한 농정 대응, 농촌복지와 농업인력 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쌀조기관세화 농정쟁점 될 듯
재고미 처리방식 재검토 필요
동물복지형 축산업 육성해야
2011년 주요 농정 과제에 대해 생각해 보자. 쌀 산업 정책과 관련해서는, 재고미 처리방식이 지금과 같이 과잉 물량을 일정 기간 시장격리 시키는 게 진정한 시장격리인지 짚어봐야 한다. 고품질 쌀에 대한 수출, 원조, 가공용 처리 등도 생각해 봐야 한다.
둘째, 친환경 축산업과 동물복지형 축산업 육성에 신경 써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식량안보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국제곡물가격이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데,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하고, 식품안보까지 신경 쓰는 국가 차원의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 넷째, 농촌형 복지정책 추진이 필요하다. 아울러 농촌 내 인력 부족 문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또 유통 혁신과 농협의 경제사업 혁신도 시급한 과제다.
#주제2/2011년도 농림수산식품부 업무계획
“농수산분야 위험관리 강화 주력”
▲김덕호 농림수산식품부 농업정책과장=지난 2010년에는 위험요인에 대한 근본적 대응체계가 부족했다. 기상이변이 상시화 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책이 제대로 수립되지 않아 작년 가을 채소대란 등이 발생했다. 또한 구제역 등 가축질병 대응 태세도 부족했다. 아울러 쌀 재고 과잉 및 농협법 개정이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했다.가축질병 체계적 대응체계 구축
농협 가격안정 기능 강화 모색
내년부터 쌀 관세화 전환 추진
올해의 핵심과제는 농림수산 분야 위험관리 강화, 성장동력 확충, 농어촌 지역 활성화로 들 수 있다. 위험관리 강화를 위해 국경검역 강화, 축산농가 책임성 확보, 효과적인 초기 대응 체제를 구축하겠다. 농수산물 가격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농업관측과 농협 등의 가격안정 기능을 강화하겠다. 도매시장 제도의 개선을 통해 정가·수의매매 활성화 및 정산조직 신설을 추진하겠다. 아울러 유통단계 축소도 추진하겠다. 이와 함께 쌀 수급 안정 및 가공 산업 발전을 위해 공급 축소 및 가공수요 확대, RPC의 시장 교섭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2012년부터 관세화 전환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연구·개발 분야의 투자 확대, 식품산업 육성 및 수출 확대 등에도 힘을 쓸 방침이다.
#주제3/2011년도 한농연 농정 기조 및 대응방향
“피해보전직불제 대체입법 추진”
▲박상희 한농연 정책조정실장=이명박 정부의 농정평가를 먼저 해 보면 한농연에서는 지난해 4월 현장 여론조사를 해 본 결과 낙제점 수준의 평가가 나왔다. 이 같이 현장 농업인들이 냉정하게 평가하는 이유는 이명박 정부의 주요 농정 시행에 따른 정책성과가 어디에 귀속되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농협법 처리 농업계 의견 반영
지역 쌀산업발전위 구성 주도
도매시장지정권 환원 촉구도
한농연의 올해 주요 핵심 정책 사업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다. 먼저 한·미, 한·EU FTA를 비롯한 농업개방에 대비해 현장 농업인들이 요구하는 대책 중심으로 피해보전직불제 대체 입법 등을 추진할 것이다. 또한 농협법 통과 및 농협경제사업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할 방침이지만 농업계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농협법의 국회처리에 대해서는 거부 운동을 전개하겠다.
농산물 유통 개선을 위해서는 도매시장법인 지정권을 지자체에서 농식품부로 환원하고 경매 가격 폭락에 대비한 별도 기금을 마련하는 내용의 농안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쌀 문제와 관련해서는 쌀 조기 관세화의 명확한 입장 표명 및 책임 있는 활동을 전개하고 지역별 쌀 산업 발전위원회 구성을 주도할 생각이다. 이밖에 농업회의소 구축에도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주제4/2011년도 법안 및 예산 관련 국회 역할
“구제역 사태 책임소재 밝혀내야”
▲윤태진 민주당 수석전문위원=지난해 농업정책을 평가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는 없고 사고를 막기에 급급했던 것으로 본다.한·EU FTA 민주당특별위 구성
대북 쌀지원·농가소득 안정화
농산물 유통개선 노력 꾸준히
구제역은 국경검역과 초동방역은 물론 차단방역이 실패했고, 백신 접종시기도 실기했다. 구제역이 진정된 후에는 국회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통해 책임 소재를 밝히고 시스템 정비도 이뤄져야 할 것이다.
한·미 FTA는 재협상이 연평도 사태 이후 이뤄져 굴욕협상, 이익 균형이 달성되지 못했다. 한·EU FTA와 관련해 민주당은 특별위원회를 구성, 국회 내 논의를 해야 한다고 본다.
쌀값 대책과 관련해서는 대북 쌀 지원이 시급하다. 농가소득 안정화, 목표가격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농업보조금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현재의 보조금 지급총액보다 감소되는 부분에 반대한다. 농협법은 자본금 문제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입장이 없이는 경제 사업이 죽을 수도 있다. 조세특례도 신경분리 후에는 형평성 문제 때문에 어렵다고 하는데, 이 부분도 명확한 정리가 필요하다. 배추 값 파동을 계기로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문제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지정토론
▲전찬익=우리나라는 2007년에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기본법에 식량자급률 목표치를 반영했는데, 2017년 자급률이 지금보다 훨씬 낮게 돼 있다. 최근 5년간의 사료 곡물을 포함한 자급률은 27%인데, 2017년의 목표치는 25%다. 이를 상향조정해야 한다. 식량자급률 목표치 달성을 강제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다. 식량자급률을 달성할 수 있는 정부 기구를 대통령 직속으로 만들면 강제성이 있을 것이다. FTA 피해보전직불제 및 폐업지원금 제도도 개선돼야 한다. 지급 기준이 너무 엄격하게 돼 있고, 지원 기간도 7년으로 짧다. FTA에 따른 농가 피해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서는 보상 기준을 높이고 폐업보상도 현실화해야 한다.
FTA 피해보전직불제·폐업지원금 미흡…개선 필요
지방농정 담당자 역량 강화·농정 거버넌스에 관심을
유통·기후·가축질병 대응 위기관리 매뉴얼 만들어야
▲김창수=지역농협의 경우 지역생활협동조합 형태로 바꿔야 한다. 각 조합에 정조합원이 2000명, 준조합원이 7000명이 있다. 비농업 분야의 준조합원이 많다는 것은, 지역생활센터로 농협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농협의 향후 역할은 지역종합센터로서의 역할과, 전업농을 구분해 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금 농협의 가장 큰 문제는 자립 경영이다. 앞으로 농업 총소득은 줄어들 것으로 본다. 이것은 농협이 움직일 수 있는 여지가 줄어든다는 의미다. 사업구조 개편을 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자립 경영을 할 것이냐가 가장 큰 과제다. 농협이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자본금 확보다. 자본금과는 별도로 20~30만 명이 지속적으로 농업에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 지원도 필요하다.
▲오세복=유통시장 개방이 돼서 지금은 유통 경로가 다양화 돼 있다. 문제는 어디를 선택해 집중 지원할 것이냐에 있다. 도매시장에서 원예농산물의 60% 정도가 통과한다. 이를 감안한 주류를 파악해야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정부는 32개 공영도매시장을 만든 뒤 지자체에 시설 개보수를 맡겨 놓으니 제대로 안 되고 있다. 한농연이 도매시장 지정권을 농식품부로 이관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런 관점에서 매우 설득력 있는 대안이라 생각한다.
유통개선 대책에 대해서는, 기존 공영도매시장의 사이버 거래 규모를 5000억원으로 올리겠다는 정책보다도, 이왕이면 8조원이 거래되는 시장 쪽에 집중하면 유통개선에도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유정규=지방농정의 당면과제에 대해 말해 보려 한다. 지방농정의 역할에 대해 지방농정을 만드는 사람 스스로가 재인식해야 한다. 또한 지방농정 담당자의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
다음으로 지역농업 조직화에 대한 대응이다. 농업경영체를 자립농과 영세농으로 나눠서 본다. 개별 경영으로는 경쟁력 확보가 불가능한 농가가 있다. 이들 농가를 위한 정책이 차별화돼야 한다.
종합적인 농촌 정책에 있어서 소프트웨어적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가 담당토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 농업인력 육성과 농촌지역 개발을 위한 인력 육성이 나뉘어야 한다.
농정 거버넌스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도 중요하다. 협치체계 구축이 필요한데, 지역 발전을 위해 민간의 역량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므로, 농정 거버넌스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홍치선=정부 농업정책에 있어서, 발상의 전환을 과감히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위기관리를 근간으로 한 농업정책이 구체적인 매뉴얼로 만들어져야 한다. 가축질병 안전성 문제만 보더라도 위기관리가 왜 중요한지 깨달을 것이다. 3가지 정도 타이틀을 건다면, 유통 환경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 기후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 가축질병 문제에 대한 대응 등 이다.
전문가들과 지방농정에서 아무리 농업정책 개선방안을 외친다 하더라도, 농식품부가 바뀌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위기관리 부분을 살펴본다면, 정책에 대한 부분은 하루 빨리 획기적인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자 한다.
참·석·자
김 호 단국대학교 교수(좌장)
전찬익 농협경제연구소 실장
김창수 농협중앙회 부장
오세복 도매시장법인협회 국장
유정규 지역재단 운영이사
홍치선 한국농어민신문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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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자료] 정부 농협법 개정안에 대한 한농연의 입장 회람 및 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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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조정실 | 11.02.15 | 9,3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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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자료] 2/10 현재 구제역발생일지 및 지역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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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 | 11.02.14 | 9,8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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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자료] ‘농업전망과 정부·국회·농민단체 역할’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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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농연 | 11.02.08 | 9,6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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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자료] 2011년 농업전망과 정부․국회․농민단체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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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농연 | 11.01.27 | 10,0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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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자료] 1/27 현재 구제역발생일지 및 지역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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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 | 11.01.27 | 9,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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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자료] ‘그까짓 쌀’이라고요? 부가가치 연 33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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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 11.01.26 | 10,3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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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보고서] 구제역 관련 한농연의 요구사항 및 대응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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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농연 | 11.01.26 | 9,8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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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자료] [AI 발생속보] 고병원성 AI 신고 및 검사 상황(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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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 | 11.01.25 | 9,58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