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여야가 합의한 사항에 대해 4일 법안소위를 다시 열어 최종 확인 작업을 거쳐 수정안을 확정한 뒤 전체회의를 열어 개정안을 처리하고 10일 또는 11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 '농협중앙회' 명칭을 유지하고 경제지주와 금융지주를 각각 설립

- 연합회는 지주회사와 자회사가 '농협'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대가로 사용료를 받아, 연합회 운영비로 사용

2. 금융지주회사 (은행, 보험 등 신용부문)와 경제지주회사 (농축산물 유통 판매 등 경제부문)로 분리, 2012년 3월 2일까지 설립

- 농민들을 위한 경제사업을 강화하는 조항을 새로 신설

- 농산물의 판매ㆍ수출ㆍ가공 등 농협의 도매 유통기능을 대폭 강화 

3. 농협중앙회의 경제사업을 모두 경제지주회사로 이관하되 법률안 통과 후 5년으로 명문화하고, 판매·유통 자회사는 경제지주회사 출범 후 3년 안에, 그 밖의 경제사업은 5년 내에 이관하고, 농협중앙회는 추진 상황을 농식품부 장관에게 보고

- 1단계 (3년간 2011-13) 수익사업

- 2단계 (2년간 2014-15) 비수익사업

- 경제지주회사의 공익성을 높이기 위해 경제사업은 회원 및 농민의 이익에 기여해야 한다는 조항 삽입

- 경제지주에 원예·양곡·축산판매본부가 설치돼 판매 유통 등을 직접 관장 

4. 2012년 3월 출범하는 경제지주회사에 12조원 규모 농협 보유자본금 중 30%를 기본적으로 배분하며 추후 필요한 자본도 경제사업에 우선 배분

- 자본금 배분은 분리시점에, 평가 자본금의 30%을 경제부문에 우선 배정 

5. 농협의 신용사업 부문은 약 1년간 계열사 분리 등의 준비 작업을 거친 뒤 금융 자회사들을 거느린 금융지주회사 출범

- 내년 3월이 되면 은행·생보·손보·자산운용·캐피탈 등을 영위하는 자산 140조원 규모의 거대 금융지주회사가 탄생, 기존 금융시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

- 농협은행을 중심으로 신용사업 부문 자회사인 NH투자증권, NH투자선물, NH-CA자산운용 NH캐피탈 등이 금융지주로 편입

- 현재 중앙회 내부 조직이지만 분사돼 독립법인이 되는 NH보험, NH카드 등도 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

- 사업구조 개편 과정에서 농협은행은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떨어지는 생산성 등을 개선하기 위한 대대적인 인사 개혁

- NH보험은 기존의 생명보험 중심에서 자동차보험 등 손해보험 시장에도 적극 진출(자산 30조원을 갖춘 NH보험은 삼성·대한·교보생명과 함께 보험업계 '빅4'를 형성할 전망)

- 은행계 카드사로 안정적인 자금 조달이 가능한 NH카드 역시 카드업계의 다크호스가 될 것으로 예상 

6.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에 따른 자본금 부족문제는 추후 분리에 따른 자산실사 이후 부족한 부분을 정부가 내년 예산으로 지원

- 정부는 사업구조 개편에 필요한 자본계획서를 마련하고, 2012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기 전 상임위원회 심의

- 부족재원 6조 6천억원 정부 지원

-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기 때문에 사업구조 개편 이후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등의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게 됐다"며 "농어민 금융지원도 한층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 

7. 조세특례의 경우, 분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금은 면제해주고 매년 사업시 생기는 세금은 현재 수준에서 유지

- 법인 출범 시점에 발생하는 8,000억원은 감면 

8. 농협중앙회는 정부,농협 관계자, 농업인 단체 대표, 학계 전문가 등을 포함한 15명 이내의 “경제사업활성화위원회”를 구성하고 경제사업 활성화 계획을 수립 추진 

9. 신용(금융)지주회사 출범 이후 방카슈랑스 규제는 농협은행의 경우 즉시 기존 금융기관들과 동일한 규제를 받되, 일선 회원 조합은 5년간 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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