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홈에버 인천시 구월점 식품매장에서 미국산 살치살 양념육이 호주산으로 둔갑하여 판매된 것이 내부고발로 밝혀졌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대책으로 정부가 줄기차게 이야기해온 원산지표시제에 커다란 구멍이 난 것이다.

이윤추구를 위해 국민건강권 외면하는 홈에버를 규탄한다.

이번 사건으로 홈에버의 식품 원산지 표기 관리에 허점이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현재 홈에버측은 협력업체에게 그 책임을 돌리고 있지만, 실제 홈에버의 관리가 허술하였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며 이러한 일이 비단 인천 구월점에서만 이루어졌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 이렇듯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외면하고서 자신들의 이윤만을 추구하는 홈에버를 350만 농민들은 강력하게 규탄한다.

오직 협상무효 선언만이 미국산쇠고기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대책이다.

원산지표시제는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 이제 만천하에 드러났다. 서울시내에 수십만명이 모이고, 전국적으로 백만명이 미국산 쇠고기 협상 무효를 외치며 거리로 나서는 지금 정부는 아직도 원산지 표시제와 자율규제를 운운하면서 무마하려고 있다. 이미 온 국민이 미국산 쇠고기의 문제점이 무엇이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전부 알고 있다. 정부는 적당히 눈속임으로 국민들을 대할 것이 아니라 협상 무효를 선언하는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국민건강 외면하고 자기 잇속 채우려는 홈에버를 규탄한다!!

홈에버는 국민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

미국산 쇠고기 믿을 수 없다. 협상무효 선언하라!!

원산지표시제 실효성 없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한다!!

2008년 6월 18일

한미FTA 농축수산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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