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는 1일 국무회의를 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 안을 심의, 의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미FTA 국회비준동의안을 국무회의 의결절차를 거쳐 18대 국회에 제출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또한 '17대 국회에서 자동폐기된 FTA관련법의 경우 국무회의를 거쳐야 효력이 발생하지만 FTA안은 양국간 서명이 완료되었기 때문에 국무회의 의결절차를 밟을 필요는 없으나 국민적 관심이 커 절차상 논란을 제거하기 위해 국무회의 상정 절차를 밟게 됐다.' 고 밝혔다.

이로써 정부는 18대 국회에 상정하기에 앞서 절차상 논란의 소지를 차단하려고 1일 같은내용의 FTA안을 국무회의에 상정한 것으로 보인다.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FTA 국회비준동의안은 대통령 제가를 거쳐 빠르면 7월안에 국회에 제출될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주최하는 '국민존엄 선언과 국가권력 회개를 촉구하는 시국미사'가 30일 오후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신부와 수녀, 일반 시민들 5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 각료들 그리고 한나라당의 교만과 무지를 탄식하고 오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국제적 망신을 일으킨 졸속협상이나마 정부의 주장대로 이에 복종하는 것이 한미FTA 체결 조건에 유리하고, 그래서 자유무역이 혹시 경제지수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억측이 설령 옳다고 가정해도 그 결과는 이미 굳어질 대로 굳어진 양극화 현상을 더욱 극단으로 몰고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어제 열린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주최하는 '국민존엄 선언과 국가권력 회개를 촉구하는 시국미사' 5만여명이 운집하였으며 경찰과의 대치없이 평화롭게 진행됐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시청광장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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