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칠레산 돼지고기서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기준치의 2배를 초과하는 수준으로 검출된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검역당국은  해당 작업장에서 생산된 돼지고기에 대해 검역중단 조치를 취했다.

3일 농림수산식품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 6월초 수입된 칠레산 냉동 돼지고기 5.4t에 대한 잔류물질 검사 과정에서 다이옥신 3.9피코그램(pg·1조분의1g)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검출된 다이옥신의 량은 국내 잔류 허용기준인 2pg, 유럽연합(EU) 기준인 1pg을 초과한 것이다.

칠레산 돼지고기는 올해 1만6050t이 수입됐으며 다이옥신이 검출된 작업장에서 수입된 물량은 1568t에 이른다. 

다이옥신 허용량 초과에 따른 검역중단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9년 ‘벨기에 다이옥신 파동’ 당시 벨기에산 돼지고기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되자 벨기에산 돼지고기 수입이 전면 금지된 바 있다.  최근에는 2006년 12월에는 미국산 냉장 쇠고기 10.2t에서 국내 잔류 허용기준인 5pg을 초과한 다이옥신 6.1pg이 검출돼 전량 반송되기도 했다.


다이옥신이란?

인체 호르몬의 정상적인 활동을 교란하는 발암물질. 독성이 강한 화합물로 쓰레기를 소각할 때나 담배, 제초제, 살균제, 자동차 배기가스 등에서도 배출된다. 인체 내에 축적되면 폐나 간·위에 암을 유발하고, 남성의 생식능력을 떨어뜨린다. 여성에게는 불임의 원인인 자궁내막증을 일으킨다.

IP : 125.143.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