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평 전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이 신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취임하였다. 장태평 신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004년 초 국장교류제에 따라 농림부의 농업구조정책국장을 맡으면서 농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구조정책국장 시절 농업․농촌 종합 대책과 119초 투융자 사업, 농협법 개정 등의 마무리 작업을 원활하게 진행하였다. 

특히 장태평 신임 장관은 정통 관료 출신임에도 농수산․농어촌의 발전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어 우리 농업계는 신임 장관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현재 농수산․농어촌은 어느 때 보다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실제 정부의 졸속적인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1년 동안 산지 소 값 30~40% 급락했는데 사료 가격 100% 이상 폭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년 대비 농어업 소득은 4~5% 줄어들었는데 농어가부채는 7% 늘어나 현장 농어가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농수산업계 엄청난 타격이 예상되는 한미FTA 협상은 타결되어 국회 비준만을 남겨 놓고 있다. 이에 이러한 농수산 문제를 해결을 위한 획기적인 농정의 전환을 촉구한다. 

우선, 미국산 쇠고기 검역 주권 확보와 한미FTA 국회 비준은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길 바란다. 또한 비료․사료․유류 가격 폭등에 따른 농산물 생산비 절감과 농어촌의 신규 인력 유입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협동조합 문제는 이명박 대통령도 개혁을 촉구하고 나섰고, 농민조합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우선 과제이다. 특히 신임 장관도 농림부 국장 시절 고강도의 협동조합 개혁을 요구한 것에 우리 농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다양한 이해관계 속에서 오직 농민조합원들이 바라는 개혁과제를 원칙으로 삼고 초지일관 이끌어 나가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이명박대통령이 대통령선거에서 약속한 농어가부채동결법, 농어민소득보전특별법’제정 등 10대 농정공약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바란다. 그러자면, 농정공약을 5년 이내에 달성할 수 있도록 '시기, 방법, 주체, 예산'을 충분히 검토하여 하루빨리 농정공약 이행계획서를 제출해야 '신뢰받는 농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2008년 8월 7일, 한농연 발표 논평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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