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6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농림수산식품위원회를 비롯한 총 18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을 선출하였다. 이로써 지난 3개월동안 공전해온 국회가 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재적의원 299명중 237명이 참여한 가운데 18개 상임위원장 후보에 대한 연기명 방식으로 이뤄진 무기명 투표에서 한나라당은 운영위를 비롯해 11개 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민주당은 법사위를 비롯해 6개 위원회 위원장을,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의 공동 교섭단체인 '선진과 창조의 모임'도 1개 위원장을 각각 맡았다.

한나라당은 운영위원장에 홍준표 원내대표를 당연직으로 확정하고, 정무위원장에 김영선, 기획재정위원장에 서병수, 외교통상통일위원장에 박진, 국방위원장에 김학송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또 행정안전위원장에 조진형,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에 고흥길, 국토해양위원장에 이병석, 정보위원장에 최병국, 예결특위 위원장에 이한구, 윤리특위 위원장에 심재철 의원을 선임했다.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에 유선호 의원, 교육과학기술위원장에 김부겸, 농림수산식품위원장에 이낙연, 지식경제위원장에 정장선, 환경노동위원장에 추미애, 여성의원장에 신낙균 의원이 선출됐다.

'선진과 창조의 모임'도 보건복지가족위원장에 선진당 변웅전 의원을 선임했다.

국회는 또 △규제개혁 △국제경기지원 △독도영토수호대책 △국가균형발전 및 행복도시대책 △여수엑스포지원 △남북관계 △저출산고령화대책 △기후변화대책 △미래전략 및 과학기술 △중소기업경쟁력강화 등 10개 특위 설치 안건을 처리했다.

이들 특위 위원장은 조만간 개최되는 특위에서 별도의 절차를 걸쳐 확정된다.

국회는 이와함께 광우병 위험 쇠고기의 수입을 재개할 경우 국회 '심의'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가축법 개정안도 정부측의 '위헌소지' 주장이 있었음에도 당초 여야가 가축법 특위에서 합의 처리한대로 이날 가결시켰다.

이날 본회의를 끝으로 8월 임시국회를 끝낸 국회는 다음달 1일부터 9월 정기국회를 열어 본격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주요 정치인 중에는 여당에 6선의 이상득·정몽준 의원과 안상수 전 원내대표가 통외통위, 역시 6선의 홍사덕 의원이 문화체육관광위, 박근혜 전 대표가 보건복지위에,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통외통위에,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지난 17대에 이어 전공 분야인 농수산식품위에 각각 배정됐다.

농림수산식품위원회로 명칭 변경...위원장으로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선출

한편 18대 국회 들어 기존 농림해양수산위원회는 정부조직 개편에 맞춰 '농림수산식품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또한 기존의 해양 분야가 국토해양위원회로 이관되면서 위원회 총원도 19명으로 조정되었다.

새로 구성되는 농림수산식품위원회의 명단은 교섭단체별로 다음과 같다.

- 위원장 : 이낙연(민주당)

- 한나라당 :  이계진(간사), 유기준, 강석호, 정해걸, 신성범, 여상규, 조진래, 황영철, 김학용, 김성수

- 민주당 : 최규성(간사), 김우남, 조배숙, 김영록

- 선진창조모임 : 류근찬(간사), 이용희

- 비교섭단체 : 강기갑(민주노동당), 유성엽(무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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