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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수 장관 10주기 추모식
"여럿이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 가슴에 새긴 추모행렬
관리자 | 06.17 19:51
조회수 572 | 덧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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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식 한농연회장 등 참석
200여명 행사장 빼곡히 메워
추모 사진전·특별강연도 진행

“혼자 꾸면 꿈으로 그치지만, 여럿이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

농민운동가에서 국회의원과 농민출신 최초의 농림부장관으로까지 활약하며 대한민국 농업계에 큰 족적을 남겼던 고 박홍수 전 농림부 장관의 대표적인 어록이다.

이 말씀을 되새겨 박 장관의 뜻과 정신을 계승하고, 못 다 이룬 농업·농촌 희망의 꿈을 후배들이 실현시켜나가자는 취지의 추모행사가 경남 남해군 창선면에서 10년째 열렸다.

한농연중앙연합회(회장 김지식)는 한농연경남도연합회(회장 이학구), 한농연남해군연합회(회장 서남권)와 함께 지난 10일 남해군 창선면종합복지회관에서 ‘고 박홍수 장관 10주기 추모식’을 개최했다.

최호숙 여사를 비롯한 박 장관 가족과 지인, 김지식 한농연중앙연합회장을 비롯한 한농연 중앙·시도·시군연합회 임원, 김인식 전 농촌진흥청장, 허식 농협중앙회 부회장, 이형권 전국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장, 이명자 한여농중앙연합회장, 한종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장, 라정한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부산지원장, 정현태 전 남해군수, 류경완 경남도의원, 박삼준 남해군의회 부의장, 박재철 남해군농업기술센터 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농번기와 지방선거 등으로 분주한 일요일임에도 창선면종합복지회관을 빼곡하게 메웠다.

박 장관과 함께 손발을 맞추며 농민단체 활동은 물론, 농정의 주요 책임자로 중책을 맡아 오랜 기간 활약했던 김인식 전 농촌진흥청장이 추모식에 앞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김인식 전 청장은 “산적한 농업·농촌의 현안을 풀어가기 위해 우선적으로 농민단체들의 단결과 협력, 위상 강화에 노력해주길 바란다”라고 참석자들에게 각별히 당부했다.

이어 한농연중앙연합회가 제작한 추모영상이 상영됐고, 서남권 한농연남해군연합회장이 약력 및 주요공적 보고를 통해 박 장관의 발자취를 되짚었다. 또한 김지식 한농연중앙연합회장, 이학구 한농연경남도연합회장, 정현태 전 남해군수, 박득주 남해군의회 의장의 추모사가 잇따랐다.

참석자들은 헌화를 한 후 한농연남해군연합회 회원들이 마련한 비빔밥 등으로 함께 점심식사를 나눠먹고 돌아갔다. 창선면종합복지회관 로비에서는 추모사진 전시회도 열렸다. 일부 참석자들은 남해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창선면 소재 박 장관 묘역을 방문하기도 했다.

김지식 한농연중앙연합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농업을 일구고, 동네이장과 한농연조직의 리더와 대한민국 농업의 수장에까지 이르며 짧고 굵은 인생을 살다 돌아가신 박홍수 장관의 삶은 농업경영인 후배들과 농업계 모두의 진정한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변화무쌍한 2000년에 한농연중앙연합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농촌 회생과 FTA 대응, 쌀값 보장, 축산농가 소득대책 마련 등 농민들의 생존권 보호를 위한 대정부 투쟁과 정책 마련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농민들의 대변자로 나섰다”고 상기시켰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도 쌀값은 물론 마늘·양파값 폭락은 여전하고, 무허가 축사 적법화 문제 등으로 농민들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 등 고인의 염원과 바람이 아직도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대한민국 농업이 그야말로 백척간두에 놓여 있는 이 상황에서도 농정의 수장인 농식품부 장관의 공석이 수개월째 방치돼 있고, 정치권이 공개적으로 농민들과 약속한 주요 공약들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한민국 농업의 회생은 농촌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오랜 경험을 갖고 있는 우리 한농연 회원 모두의 지혜와 리더십이 최고의 해결 수단이다”면서 “농업·농촌의 진정한 주인이 농민이 되는 나라를 위해 똘똘 뭉쳐 조직적으로 대응해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번 10주기 추모식이 고인의 지난 삶과 농업을 뒤돌아보고, 향후 대한민국 농업의 희망을 안겨주고 우리 스스로 의지를 불태우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피력했다.

#특별강연/김인식 전 농촌진흥청장
"세분화된 농민단체 단결·위상 강화에 앞장서야"

"박홍수 장관은 잠자고 있던 농민의 권리를 일깨워 준 인물이다. 추모 10주년을 맞아 고인의 뜻을 되새겨 농민단체의 위상을 더욱 끌어올려주길 바란다."

고 박홍수 장관과 막역했던 친구이자 농민운동 동지의 한사람으로서 10주기 추모식을 준비해준 한농연 회원들과 잊지 않고 참석해준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표한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은 우리가 가졌던 열정과 정성이 아닐까 싶다. 박 장관이 살아생전 투혼을 불살랐던 그 정신을 같이 이어가려하는 특강을 두 번째로 하게 됐다. 이번에는 장관시절보다 농민단체 지도자로서의 남다른 모습과 추억이 많이 떠오른다.

곧 서울에 도착한다고 저녁에 전화한 사람이 새벽 4시에 나타나 조언을 구하던 일, 도마와 부엌칼 몇 개를 장만해 한농연회관으로 오라고 해서 갔더니 썰지 않은 남해산 회를 다섯 상자나 내놓아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아 회식을 하며 정을 나눴던 일, 한농연 임원들 단식투쟁 후 보식에 대한 자문을 구해와 찾아갔더니 미음만 먹으라는 당부를 간과한 임원들이 식후 10분만에 구급차로 실려 갔던 일, 한중마늘협상에 항의하러 통상관련 부처를 찾아갔다가 차관의 농민무시 발언에 격분해 성토하다 장관의 사과를 받고서야 돌아온 일, 농림부장관에게 항의하러 갔다가 자리에 없자 차관실에서 철야농성을 한 후 뒷날 아침 국회의원들에게 받은 격려금을 농림부 체력단련의 날 지원금으로 전달하고 해산한 일 등의 일화가 생각난다.

박장관은 누군가를 꼭 만나 조언을 들으려 했고, 포용력이 있었다. 거칠게 다툰 상대라 할지라도 때로는 화해를 하고 감동을 주어 마음이 통하는 사이로 바꿔놓곤 했다.

특히 “혼자서 꾸는 꿈은 꿈에 그치지만, 여럿이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라는 말을 연설문마다 넣으며 농업·농촌의 꿈을 함께 현실로 만들어보자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개척자의 길을 걷고자 노력했다. 희망은 마치 길과 같아서 처음에는 한 사람이 어렵고 힘겹게 헤치고 나갈지라도, 두 사람 세 사람, 여러 사람이 따라가다 보면 언젠가는 그곳이 곧 길이 되고 희망이 된다는 말이 있다. 박장관은 이 말도 참 좋아했다. 

농업·농촌문제는 어느 정권이 농정을 맡더라도 참 어려운 과제인 것 같다. 풍년이 들어 기분 좋겠거니 하면 가격폭락에 신음하게 된다. 또한 관세 인하와 비관세장벽 완화로 수입농산물이 시시때때로 쏟아져 들어오게 됐다. 

가뜩이나 열악하고 어려운 농업은 2차, 3차 산업에 비해 현대화 할 시간도 투자도 지체돼 안타까운 점이 많다. 농업·농촌에 대한 지원책이 생색내기에 그칠 뿐, 농심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다가 세계 최강의 농업국과 시장의 완전개방이 이뤄졌다.

정권이 바뀌어도 단시간에 뭔가 가뿐하게 해낼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 않다. 농산물 가격안정제가 도입됐으나, 아직 한계와 보완점이 매우 많다. 농가소득이 안정돼야 젊은 사람들이 농촌을 지켜갈 수 있고, 도농 빈부격차도 줄일 수 있다. 그런데 이를 위한 대책들은 여전히 현실과 많이 동떨어져 있다. 6차산업화와 스마트팜 도입 등의 사업도 취지는 좋지만, 투자역량이 달리는 대다수 농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되기 일쑤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급격한 변화를 주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농민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조금이라도 더 빨리 이러한 변화를 가져오도록 하기 위해서는 농민단체의 결집된 힘과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농민단체가 처지와 조건에 따라 20~30개로 세분화돼 있지만, 단체끼리 상시적인 연대가 탄탄히 이뤄져야 한다.

영농현장의 농민들이 농정에 참여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농민단체를 믿고 회비를 내며 기대를 전하고 있다. 농민단체들이 농민의 다양한 요구를 받아 안아서 한 목소리로 정부에 대책을 촉구할 수 있어야 한다. 정부를 탓하기 전에 우리 스스로는 농민단체들의 단합에 앞장서고 있는지 성찰해야 한다. 박 장관이라면 그 해법을 어떻게 가져갔을까 고민했으면 한다.

한농연이 농업일선에서 고생도 많이 하고, 정부와 지자체의 농정 수립·추진 파트너로서 열심히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주변부에 있는 농민단체들까지 어우러져서 같이 힘을 모을 때 한농연이 요구한 정책대안의 수용이 더욱 용이해질 것이다.

유럽의 경우 인구수 2%에 부족한 농민단체가 노조가입률 20%의 노동자들보다 정책을 관철시키는 활동력이 월등하다. 농민단체가 똘똘 뭉쳐 하나가 돼 있으니 정부와 대화를 할 때 정부가 농민단체를 이기지 못하는 것이다. 농민단체에 가입하지 않는 농민들은 정부의 정책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도록 만들어놓기까지 했다.

농민단체가 강하면 농정 실무자들은 다소 힘들지 모른다. 그러나 생명산업을 지키는 사람들에게 좀 더 많은 권한이 주어지고 나름대로 열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을 열어줘야 농업이 제대로 영위될 수 있다. 일본은 농민단체가 거의 없지만, 협동조합이 이러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서양속담에 “권리 위에 잠자고 있는 자는 보호할 가치가 없다”라는 말이 있다. 박홍수 장관은 잠자고 있던 농민의 권리를 일깨워 효율적으로 실천하고 간 인물이다. 추모 10주년을 맞아 고인의 뜻을 되새겨 마음을 가다듬고 농민단체의 위상을 더욱 끌어올려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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