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회사에서 백석 6.15북측위 농업분과 부위원장은 "이 나라 식량과 땅을 남에게 맡길 수 없다며 식량주권을 사수하고 민족농업을 외세에 짓밟히지 않기 위한 남녘농민들의 투쟁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연대성을 표명한다"면서 민족대축전 일정이 촉박해 남측 농민들과 함께 모내기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서정의 한농연 중앙회장과 신기준 농촌공사노동조합위원장이 북측 대표단에게 대북지원 비료와 쌀을 전달하는 '대북지원 인도인수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된 대북지원은 비료 500톤, 쌀 25톤으로 전달증서를 증정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한농연 서정의 중앙회장은 북녘비료 500톤 인도하면서 "민족 경제의 근간인 농업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데는 남과 북이 따로 없다는 인식하에 전달식을 마련했다"며 "이 비료는 북의 작물을 키울 뿐 아니라 통일의 밑거름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북측 백석 부위원장은 "우리 농민 농민들은 예전부터 서로 어려우면 이웃끼리 도와주는 미풍양속이 있었는데 오늘 남녘 농민들의 뜨거운 마음을 읽게 됐다"며 "남녘농민들의 뜨거운 마음을 북의 농업근로자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준비한 비료 500t, 쌀 25t은 6.15통일대축전이 끝난 뒤 구체적인 전달 일정이 잡히는대로 북측 조선농업근로자 동맹을 통해 북녁 동포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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