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연대는 지난 6월 3일 "한ㆍ칠레FTA 국회비준반대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향후 투쟁일정을 공개하면서 6월 20일 강력한 전국단위 농민투쟁을 예고하였다.

한ㆍ칠레 FTA 6월 임시국회내 비준 저지, DDA 이후 한ㆍ칠레 FTA에 대한 재논의 및 체결 추진, DDA 농업협상에서 농업개도국 지위 유지를 관철 등을 요구하는 6ㆍ20 투쟁은 전국에서 1만여대의 차량에 농기계를 싣고 서울로 집결하는 상경투쟁이다.

한ㆍ칠레FTA비준 반대를 농민들의 집단이기주의로 몰고 식량주권을 팔아먹으려는 일부 정치권과 언론의 반농업적이고 매국적인 행태에 맞서 전국의 모든 농민들이 전대미문의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한-칠레 FTA 비준안을 이번주 중에 국회에 제출할 예정으로 있다. 정부 관계자는 11일, "한-칠레 FTA 비준안을 이번 주 안에 제 240회 임시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며, 현재 대통령 결재 등 관련 절차를 밟고 있어 금명간 제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양국이 공식 서명한 협정 비준안이 국회에서 거부되면 국제적 망신을 당하게 된다. 의원 대부분은 비준안 토오가의 필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한-칠레 FTA의 국회비준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비준안이 제출되면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 넘겨지게 되며 본회의를 통과하면 양국이 비준서를 교환한 이후 30일째 되는 날 협정이 발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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