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과 전국농민연대는 12월8일(월)오후 2시부터 9일(화)까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국회비준 저지 전국농민연대 결의대회]를 2천여명의 전국 시군 및 읍면 농민대표자들이 모인 가운데 서울 여의도 국회앞에서 개최 할 것이다.

400만 농민들은 지난 11. 19 전국농민대회를 통해, 한-칠레 FTA의 국회비준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DDA 농업협상이 끝난 이후 재논의 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하지만 최근 국회 및 정치권 일각에서 국회의장 직권 상정을 통해 한-칠레 FTA비준 강행처리를 추진하려 하고 있어 400만 농민과 국민들의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국회는 8일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 주재로 4당 원내총무. 정책위의장 연석회의를 열어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문제에 대해 논의한다.

그러나 각 당 내부에서는 수출이 우리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조속한 FTA비준이 불가피하다는 입장과 FTA 발효시 농어민 피해에 대한 종합적이고 철저한 대책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견해가 맞서고 있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농림해양수산위 소속 의원들은 `예결특위에서 농림부 관련 예산을 심의하기 위해 FTA비준에 대한 뚜렷한 약속이 전제돼야 한다'고 요구하는 반면, 각 당의 대부분 농촌출신 의원들은 `철저한 농민대책이 마련된 뒤 비준 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8일 및 9일의 전국농민연대 결의대회에 참가하는 농민대표자들은, 졸속적이고 망국적인 농업말살협정인 한-칠레 FTA 국회비준을 강행처리하려는 정부와 정치권에 경종을 울리고 한-칠레 FTA의 국회비준의 의지를 분명하게 천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같은 시각 개최될 예정인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전체회의 및 국회 본회의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소속 지역국 국회의원에 대한 항의방문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정부와 정치권의 한-칠레 FTA의 비준 시도에 제동을 걸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전국농민연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난 11.19 전국농민대회 이후 검찰에 구속 기소된 3명의 농민에 대한 사법처리를 백지화하고, 구속 농민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할 계획이다.

<한-칠레 FTA국회비준 저지 결의대회 이후 소식>

8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개된 "한-칠레 FTA 국회비준 저지 전국농민연대 결의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집결한 600명이 넘는 농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서 마무리 되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동지들은, △국가 경제에 실익이 전혀 없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의 국회비준을 즉각 중단할 것과 △11. 19 전국농민대회 이후 구속 수감중인 3명의 농민들에 대한 사법처리 백지화 및 즉각 석방을 강력하게 촉구하였다.

이어서 집회를 마친 농민들은, △9일에 마무리되는 정기국회와 10일부터 30일까지 예정된 임시국회의 논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각 지역별 지구당사에서 압박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결의하였다.

이번 결의대회를 통해 정치권에서 추진하려 했던 정기국회 회기 내 한-칠레 FTA의 국회의장 직권 상정 처리가 저지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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