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쌀 홍보와 소비촉진을 위한 여성농업인 국토순례가 12일을 넘기며 뜨거운 여름을 달구고 있다. 하루 20km를 강행군하고 있는 한여농 국토순례단의 활동에 소비자들은 물론 남성농업인들도 갈채를 보내고 있다.

이번 순례단의 활동에 벌써 1만여명의 시민들이 우리쌀 사랑 서명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번 국토순례단의 첫 시작점인 전남 광양을 시작으로 광주, 장성등지를 순례했다. 첫 출발을 알리는 광양출정식에는 농민단체는 물론 소비자단체ㆍ여성단체ㆍ관계기관 등에서 1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해 분위기를 돋궜다. 특히 광주 충장로 거리에서 펼쳐진 홍보행사에서는 수백명의 시민들이 몰려들어 준비한 홍보물과 시식회용 음식이 순식간에 떨어지기도 했다.

6월 7~9일까지 대구ㆍ구미ㆍ칠곡ㆍ상주 등 경북지역에서 펼쳐진 국토순례단 행사에는 지역에서 결합한 여성농업인 순례단만 100여명에 달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진행된 대구행사에서는 많은 시민들의 뜨거운 박수와 관심이 그 동안의 순례로 지친 순례단에게 큰 힘이 되어주기도 했다.

지난 11일 충북 청주 용두사지 철당간에서 중간 거점 행사가 열렸다. 국토순례의 중간지점을 알리는 거점 행사에는 농림부 관계자 및 한농연 임원등 많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치뤄졌다.여농충북지역 회원들은 국토순례단원들과 함께 청주 철당간 광장에서 지역 특산품인 `청원 생명쌀'을 시민들에게 나줘주기도 했다.
행사를 마친 국토순례단은 곧바로 남은 13일간의 대장정을 떠났다.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해 지난 1일 전남 광양을 출발한 우리쌀 사랑 국토순례단은 오는 24일 과천 농림부 청사까지 650km의 국토순례을 벌일예정이며, 이들은 시민들에게 쌀과 떡을 나눠주며 우리쌀에 대한 홍보활동과 `우리쌀 지키기 100만인 서명운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한여농 김인호 회장은 "매년 줄어들고 있는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해 이같은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쌀 소비 확대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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