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농업경영인대회 성료

장대비 뚫고 전국서 4만여명 운집 12만 농업경영인 '단결된 힘' 확인

'농업을 우리 손으로, 농촌을 우리 가슴으로'란 슬로건으로 개최된 제9회 전국농업경영인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경북 안동 낙동강 둔치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허상만 농림부장관, 김광원 농림해양수산위원, 지방자치단체장, 농업관련 기관단체장, 국농업경영인과 가족 등 4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치러졌다.

이번 행사는 식량주권의 위기라는 현실에서 다시한번 농업의 가치와 농촌의 의미를 되살려 풍요로운 농촌과 희망찬 농업을 이루기 위한 12만 농업경영인들의 대동단결의 장이 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행사 첫날 개막식에서 서정의 한농연중앙연합회장은 대회사에서 "우리 농업은 성장 우선주의와 개방 정책에 밀려 농업과 농촌은 황폐화되고 고통받고 있는데 이 모든 문제는 땜질식 단기처방의 농업정책의 문제며 정부와 집권당의 능력부재"라고 강하게 정부와 여당을 질타했다.

또한 서정의 회장은 "위기에 처한 한국농업을 살려내기 위해 쌀 협상에서 우위확보, 농가부채 문제의 근본적 해결, 농업ㆍ농촌종합대책 전면 재검토, 통일농업 대비, 협동조합 개혁을 촉구하며 12만 농업경영인들을 대신해 노무현 대통령과 만남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허상만 농림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농업ㆍ농촌종합대책과 재정적 뒷받침할 119조 투융자게획을 내실 있게 추진해 경쟁력이 강한 농업, 쾌적한 공간으로서의 농촌을 만들겠다"고 밝히고, "쌀 관세화 유예관철과 DDA 협상에서 개도국 지위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고 강조했다.

IP : 211.20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