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해 열사님!

멕시코 칸쿤에서 "WTO가 세계농민을 다 죽인다"고 외치던 열사님이 산화하신지 벌써 1주년이 되어갑니다.
열사님의 마지막 유언을 들었는지 칸쿤에서의 협상은 결렬 되었지만, 올해는 DDA 농업협상의 기본골격이 합의되고 세부원칙을 마련하는 등 긴박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실효성 없는 대책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농민의 대변자라고 할 수 있는 농협도 농민들을 상대로 사채 놀이에만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12만 한농연 동지와 350만 농민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습니다.
아직도 우리 농업과 세계 농업을 걱정하며 눈을 감지 못하고 있는 열사님이 편하게 잠 들수 있도록 우리 한농연은 "우리 쌀 사수, 농협개혁을 위한 350만 농민 투쟁선포대회 및 열사님 1주기 추모식" 개최할 예정입니다.
열사님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목놓아 울고 있는 350만 농민들을 대변할 이번 대회에 우리의 피끊는 호소가 받아 들여질 때까지 우리 한농연은 끝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1. 대회개요

■ 대회 명칭
- 우리 쌀 사수, 농협개혁을 위한 350만 농민 투쟁선포대회 및 이경해 열사 1주기 추모식

■일시: 9월9일(수)~ 9월 11일(금) 2박 3일 간
■장소: 각 시ㆍ군연합회
■진행 방식
- 전국 시군단위 동시다발 진행
- 농민 투쟁선포 대회는 9월 9일 14:00, 이경해 열사 1주기 추모식은 9월 11일 11:00

2. 대회 개최배경 및 목적

■ 개최 배경

- 최근 쌀 관세화 유예 협상과 DDA 농업협상 등으로 심화되는 국내 농업위기 극복과 근본적 농업회생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함
- 특히 이경해 열사의 1주기인 9월 11일 전후로 열사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350만 농민들의 의지를 모아 하반기 한농연 농권운동의 결정적 계기로 활용

■ 대회 목적

- 쌀 관세화 유예 협상에서 관세화 유예, 추가개방 반대, 식용 쌀 판매 금지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대 형성
- 식량자급계획 법제화, 목표소득 지지제도 도입을 촉구하여 연내 제도 마련
- 농협법을 연내에 개정하고 농림부 산하 농협개혁위원회를 설치하여 총체적 협동조합개혁을 연내에 완수토록 함

3. 한농연 주요 요구사항

■ 쌀 관세화 유예, 추가개방 반대, 수입쌀 식용 판매 금지
■ 식량자급계획 법제화
■ 목표소득 지지제도의 도입, 직불지불제 확대
■ 농협법 연내 개정, 농림부 산하 농협개혁위원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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