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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해 열사 1주기, 하늘도 울던 날
한농연 | 09.15 09:54
조회수 8,509 | 덧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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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해열사기념사업회는 고인의 1주기인 11월 오후 2시, 전북 장수에서 유족과 한농연 전현직 임원 및 회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과 추모비 제막식을 가졌다. 이에 앞서 오전 11시에는 고인의 묘소에서 묘제를 올렸다.

장수군공설운동장 앞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서정의 한농연 회장은 "고되고 험난한 길 함께 가는 동지들 앞에 큰 바람 되어 보살펴주시길 바라며 열사의 영정 앞에 깊이 고개 숙여 명복을 기원합니다"며 열사를 추도했다. 민족문학작가회의 소속 소설가인 정도상 씨는 '지상의 모든 님, 이경해!'라는 시를 통해 고인을 추모했고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에서 나온 이삼헌 씨는 살풀이 춤을 통해 고인의 넑을 달랬다.

이경해열사와 농민운동, 지역운동을 함께 했던 강춘성 전국농업기술자협회장,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원, 장재영 장수군수 등도 추모사를 통해 고인의 뜻을 기렸다.

추모식을 마친 참석자들은 장수공설운동장 주차장에 세워진 '이경해열사 추모비' 제막식을 갖고 고인의 영정에 헌화를 하는 것으로 추모식을 마쳤다.

<추모사>

언제나 환한 웃음 잃지 않고 반드시 두 손으로 꼬옥 맞잡아 주셨던 이경해 열사님!
온화한 미소 속에 칼날 같은 의지를 숨기고 있었음을 그 누가 헤아릴 수 있었겠습니까

그 누가 그 고귀한 뜻과 한 맺힌 절규를 모두 알 수 있었겠습니까!

저 멀리 타향 멕시코 칸쿤. 그 높은 철책에 올라 “WTO가 농민을 다 죽인다”, “WTO에서 농업을 제외하라”며 마지막 목청 돋우어 외치셨던 이경해 열사님...

님의 미소를 마지막으로 뵌지 어느덧 1년이 지났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는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는 열사가 가신지 1주기를 맞아 살아생전의 모습을 기리며 수많은 동지들이 고개 숙여 서있습니다.

이경해 열사님! 보이십니까.

그렇게도 보고 싶어 하시던 가족과 미처 손잡아 주지 못했던 성혼식을 올린 따님이 함께 했습니다. 두 팔 들어 한껏 안아 귀여워 하셨을 손주가 할아버지 앞에 여기 이렇게 함께했습니다.

이경해 열사님!

무엇 때문에 홀연히 이렇게 가셨습니까. 열사님이 가신지 꼭 1년이 지난 이 땅 이 농업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열사님이 당부하셨던 그 뒤를 저희가 얼마나 해내고 있는지 한편으로 부끄럽기만 합니다. 그 크신 농민에 대한 사랑과 농촌에 대한 애착을 감히 저희가 어찌 따라갈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이제 열사님의 커다란 뜻 조금 알 것 같습니다.‘나는 걱정마라, 끝까지 싸워라’ 하시던 열사님의 말씀이 우리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열사님이 흘리신 뜨거운 피땀 한방울로 세계농민의 마음을 적신 기운은 아직도 이렇게 뜨겁게 우리 마음과 정신 속에 타오르고 있습니다. 열사님이 주신 그 정신은 저희들의 몸을 지탱하고 있는 힘입니다.

이경해 열사님! 칼끝 저미는 아픔이 아직 아련히 느껴옵니다.
그 아픔이 우리 350만 농민, 우리 4700만 국민을 깨닫고 성숙케 했습니다. 저와 이 자리를 함께한 동지들은 어느 때보다 높은 결의로, 열사님이 주신 힘으로 우리 농업을 지키기 위해 감히 열사의 이름으로 일어서고 있습니다.

이경해 열사님!

오늘 이 자리 함께한 모든 이들이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합니다. 보다 높은 곳에 계신 열사님, 저와 함께 고되고 험난한 길 함께 가는 동지들 앞에 큰 바람 되어 보살펴 주시길 바라며 다시 한 번 열사의 영정 앞에 깊이 고개 숙여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선배여. 열사여. 굽어 살펴주소서


이경해열사기념사업회 이사장
서정의


IP : 211.20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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