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농어업용 면세유의 면세 시한을 5년간 연장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한농연중앙연합회가 76만명의 대국민 서명운동을 통해 적극 추진했던 농어업용 면세유 기간 연장 운동이 큰 성과를 거두었다.

한농연중앙연합회는 올해 7월 1일로 만료되는 조세특례제한법상 농어업용 면세유의 영구면세화를 위해 국회 홍문표 의원(예산 홍성) 과 연대하여 영구면세화를 위한 입법활동을 적극 추진해 왔다.

또한 한농연 각 시군구연합회는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국회 재경위 소속 최경환 의원(경산), 강봉균 의원(군산)을 설득하여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위한 우호적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이같은 한농연의 적극적 행보에, 농협중앙회와 여러 농민단체들이 힘있게 연대활동을 참여하여 단시간 내에 76만명의 국민들이 농어업용 면세유의 영구면세화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서명운동에 동참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및 DDA 농업협상, 중동 정세 불안과 중국발 원자재값 파동 등의 불안요소가 상존하는 현 시점에서, 농산물 가격은 정체 하락 추세인 반면 석유류 등 농자재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아, 우리 농업의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

이 가운데, 한농연이 선도적으로 전개한 농어업용 면세유의 영구면세화를 위한 운동에 대해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와 전재희 정책위의장은 "당론으로 결정하여 4월 임시국회 회기 내 처리에 최선을 다 하겠다"는 답변을 한 바 있다.

이에 박의규 한농연중앙회장은 “면세유 영구면세 전환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해 아쉬운 점은 있지만 면세유의 기간 연장 5년이 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고 강조하면서 “면세유 영구면세 전환이 대국민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5년 뒤에 재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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