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과 전농, 농단협 등의 농민단체들은, 10월 30일(월) 오후 3시 30분 “정대근 농협중앙회장 퇴진, 농협 개혁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농민대표자들은 현대자동차로부터 뇌물을 받아 챙기는 등 각종 비리로 수사를 받고 있는 정대근 농협중앙회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였다. 또한 농민조합원 중심의 근본적인 농협 개혁을 위하여, 신경분리 및 경제사업 활성화를 조속히 추진할 것을 요구하였다.

농민대표자들은 “총체적인 농업, 농촌, 농민의 위기를 도외시한 채 부패와 도덕적 해이, 무능력으로 점철된 정대근 회장의 사퇴가 시급하다”고 강조하면서 농협중앙회의 근본적인 개혁을 위해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다짐하였다.

정대근 농협중앙회장은 8월초 열린 공판에서 현대자동차로부터 3억원을 수뢰한 혐의로 검찰로부터 징역 7년 몰수 3억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그러나 8월 중순 3천만원의 금보석으로 풀려난 뒤, 각계에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며 호시탐탐 경영 복귀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농민대표자들은, 면목동 지점의 국정원 차명계좌 유용사건, 294억원 규모의 핸드폰 업체 VK 부실 대출사건, 광주지역본부 및 산하 지점의 공사비 부풀리기를 통한 비자금 조성 사건 등을 지적했다. 또한 “농협중앙회의 비리와 부도덕한 타락상이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정 회장의 퇴진 및 농협 개혁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350만 농민들은 봉기적 수준의 저항으로 화답할 것”이라고 엄중 경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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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단체들의 농협중앙회 앞 농성은 10월 31일까지 진행되었다.

10월 31일 오후 3시 농민연합과 농단협은 기자회견을 갖고, "11월 22일까지 정대근 농협중앙회장이 자진 사퇴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며, 만일 정대근 농협중앙회장이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자진사퇴하지 않으면 11월 25일부터 농협중앙회 앞에서 다시 천막 농성을 전개하고 11월 29일에는 대규모 상경 집회를 전개할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350만 농민들과 뜻을 같이하는 각 농협, 축협 조합장과 연대하여 농협중앙회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서한발송과 농협중앙회장 퇴진 서명 운동, 농협중앙회장 퇴진 촉구 현수막 달기 등의 사업을 공동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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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정대근 농협중앙회장 사퇴 촉구와 농협개혁을 위한 농민단체 기자회견문

오늘 우리 농민대표자들은 총체적인 농업, 농촌, 농민의 위기와 상관없이 부패와 도덕적 해이, 무능력으로 점철된 정대근 회장의 즉각 사퇴와 농협중앙회의 근본적 개혁을 350만 농민의 손으로 반드시 쟁취하려는 결연한 각오로 이 자리에 모였다.

현대자동차로부터 3억원을 수뢰한 혐의로 검찰로부터 징역 7년 몰수 3억원을 선고받은 정대근 회장은 자신의 무죄를 강변하며 호시탐탐 경영 복귀를 시도하고 있다.

농협의 수장인 정대근 회장이 이럴진대, 면목동 지점의 국정원 차명계좌 유용 사건, 294억원 규모의 VK 부실 대출 사건 등 금융사고는 갈수록 대형화되고 있다. 특히 광주지역본부 및 산하 지점의 비자금 조성 사건 등이 터졌으며, 임직원들의 과다한 연봉 및 직원 출신 자녀, 친인척의 편법적인 계약직 고용 등 농협중앙회의 타락상은 갈수록 도를 더하고 있다.

농민조합원들은 90년대부터 15년이 지나도록 경제사업 활서오하를 통한 농민조합원 실익 증진을 촉구해 왔다. 그러나 농협중앙회는 농민조합원을 위한 조직으로 혁신하기는커녕, 여전히 농협 직원만을 위한 회사로 존재하며 근본적인 농협 개혁을 바라는 350만 농민들의 요구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

무사안일, 복지부동의 자세로 일관하며 여건 변화에 대응하는 자기혁신마저 외면하는 정대근 회장의 퇴진과 농협중앙회의 근본적인 개혁은, 350만 농민들의 생존권 확보를 위한 핵심 농정과제가 아닐 수 없다.

이에 우리 농민대표자들은 다음과 같이 요구하며, 이들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는다면 강력한 투쟁을 적극 전개할 것임을 엄숙히 선언한다.

하나. 정대근 농협중앙회장은 도덕적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
하나. 경제사업 활성화, 농민 실익 증진을 위해 신경분리를 포함한 농협중앙회 조직, 사업 운영, 인력의 근본적인 혁신을 조속히 추진하라.
하나. 조합과의 중복 경합 문제만 일으키는 고비용-저효율의 옥상옥 조직인 시군지부를 즉각 철폐하라!

2006년 10월 30일

농민연합, 전국농민단체협의회 대표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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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근 농협중앙회장 사퇴 촉구와 농협개혁을 위한 농민단체 합동 기자회견문

정대근 농협중앙회장의 사퇴와 농협의 진정한 개혁을 촉구하는 농민단체들의 바램에도 불구하고 오늘 공판은 11월 14일로 연기되었고 정 회장의 사퇴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더 이상 정대근 농협중앙회장의 사퇴를 미룰 수는 없다.

지금 우리 농업은 매우 어려운 지경에 처해 있다. 농업 농촌을 둘러싼 급격한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농협의 개혁이 필수적이다. 그런데 정대근 중앙회장의 개인적인 비리로 농업 농촌의 변화와 개혁을 주도해야 할 농협중앙회가 활동에 제약을 받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하며, 정대근 회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

오늘 기자회견에 참여한 우리는 오는 11월 22일까지 정대근 농협중앙회장이 자진 사퇴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며, 만일 정대근 농협중앙회장이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자진사퇴하지 않으면 11월 25일부터 농협중앙회 앞에서 다시 천막 농성을 전개하고 11월 29일에는 대규모 상경 집회를 전개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와 뜻을 같이하는 각 농협, 축협 조합장과 연대하여 농협중앙회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서한발송과 농협중앙회장 퇴진 서명 운동, 농협중앙회장 퇴진 촉구 현수막 달기 등의 사업을 공동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다.

농협개혁을 위한 우리의 투쟁은 시작되었다.

너무도 정당한 우리 투쟁의 승리를 확신하며 농민단체들은 끝까지 단결하여 투쟁해 나갈 것이다.

2006년 10월 31일

농민연합, 전국농민단체협의회 대표자 일동

IP : 211.176.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