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오는 16일에 쌀협상 비준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당론을 확정한 가운데 한나라당을 비롯한 야4당들은 비준안 상정에 부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기본적으로 비준안 처리에 찬성한다는 기본 입장을 견지하고있는 상황이어서 의무수입물량 이행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오는 23일 본회의 처리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한농연을 비롯한 비대위는 정부와 여당의 비준안 강행처리 방침을 강력히 규탄하고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규모 농민집회를 벌이기로 했다.

지난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에는 전남 담양군의 젊은 영농인 정용품 동지가 정부의 쌀문제, 농촌 정책 문제들을 비판하며 소중한 목숨을 스스로 끊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국가의 기반이 되는 우리 농업과 농촌에는 살인적인 농가부채와 농산물 값 폭락의 소용돌이 속에서 세상을 등져야만 하는 농민들의 애끓는 소식은 끊임 없이 들려오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와 정치권은 눈앞의 당리 당락과 정쟁에만 매달리면서 근본적인 농업회생과 농민생존권 보호에는 너무나 소홀한 실정이다. 실제 정부의 허술한 대응과 잘못된 예측으로 인해 초래된 올 가을의 극심한 쌀 대란은 해결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음에도, 정부와 정치권은 대책 없는 쌀 협상 국회 비준안의 강행 처리에만 골몰하고 있다.

한농연 등 7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쌀협상국회비준저지 비대위’은 10일 긴급대표자회의를 갖고 “정부와 정치권이 농업회생을 위한 근본대책 없이 비준안을 강행처리한다면 350만 농민들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며 15일(화)과 그리고 21일에 서울에서 대규모 농민집회를 전개하기로 했다. 
 

일시 : 2005년 11월 15일(화) 오후 1시
장소 : 서울 여의도 문화공원

주최, 주관 : 쌀협상 국회비준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환경농업단체연합회

진행순서

- 민중의례
- 내외빈소개
- 대회사
- 격려사
- 연대사
- 문화공연
- 정치연설
- 결의문낭독
-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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