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서 □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 박홍수, 朴弘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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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업인들의 금년 봄 영농기피현상을 심히 우려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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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농업인들의 영농기피 현상이 급증하고 있다. 한농연은 농업생산기반 붕괴가 더욱 가속화되어 가는 현 사태에 대해 심히 우려하며, 근본적인 농가소득안정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국내 농업의 몰락을 막을 수 없음을 강력하게 지적한다.

현재 농업인들은 농사를 지어도 될 땅을 놀리고, 가축이 들어서야 할 축사를 서둘러 비우고 있다. 이는 국가경제의 근본인 농업이 무너지는 것으로써, 학생이 학교를 떠나고 기업이 공장을 포기하는 것과 같이 매우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는 연초부터 쇠고기 시장 완전 개방, 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 추진 등으로 농업여건이 악화되고 있으며 폭설피해, 농산물값 하락 등으로 농가경제가 또 다시 몰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농가부채특별법의 제정에도 불구하고, 그것만으로는 현재의 농가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 못함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한농연은 각종 농업정책, 특히 농가부채특별법 시행에서 농업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정부와 농협중앙회, 일선 창구의 적극적인 노력과 전향적인 자세를 강조한다.

뿐만 아니라 농가소득을 직접 보장해 주는 세계적 추세에 맞게 강력한 농가소득안정 대책을 강구함으로써 농업인들이 생산현장을 떠나 지난해 하반기와 같이 도로를 점거하는 국가적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2001년 3월 27일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