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서 □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 박홍수, 朴弘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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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은 농민조합원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

- 화천군의 영농자금이자 상환조치를 적극 환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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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부채가 아직 농민을 옥죄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화천군이 영농자금의 이자 일부를 갚아준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농협은 농민조합원을 위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어 농민들의 불만이 더욱 커지고 있는 바 농협의 적극적인 지원을 강력히 촉구한다.

화천군은 농업경영기금을 조성하여, 여기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금으로 지역 농민들의 영농자금의 이자를 상환해 준다고 한다. 올해 지역농민들에게 대출된 31억 7,200만원의 영농자금 이자 1억 5,700만원 가운데 40%에 해당하는 5,300만원을 대신 부담해 주기로 했으며, 이로써 3,300여 농가가 혜택을 받게 된다.

한농연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농업인 부채경감 시책과는 별도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자치단체가 나서서 농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앞으로도 지원 비율을 높이겠다는 것에 대해 적극 지지한다.

그러나 지방재정이 열악한 자치단체에서조차 농민의 부담경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농민조합원이 주인인 농협은 현재 무슨 역할을 하고 있는지 질타하지 않을 수 없다.

농협중앙회 자금과 경제사업 채권 등이 농가부채의 지원대상에 포함이 되지 않아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도 농협중앙회는 아직까지 자금 부족만을 내세워 농민의 어려운 현실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농연은 누구보다 농민조합원의 경제현실을 개선시켜야 할 의무가 있는 농협이 계속해서 농민조합원을 외면하는 처사에 대해 결코 용납할 수 없음을 밝히며, 즉각적인 농가경제 지원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이다.


2001년 4월 16일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