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중FTA중단농수축산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대표자들은, 7월 4일(목) 오전 10시 해운대 광장에서 “한중FTA 6차협상 저지 농수축산인 대표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2. 한-미, 한-EU(유럽연합) FTA에 이어 협상 기본원칙(모델리티)을 정하기 위한 1단계 협상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한-중 FTA 6차 협상에서, 양국 정부는 지난 주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높은 수준의 자유화율”을 달성하기 위한 1단계 협상을 오는 9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합의하였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의 취약 부문인 농어업은 물론, 최근 중국의 가격·품질경쟁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제조업 분야까지 국내 경제 전반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3. 이 때문에 향후 한-중 FTA 협상 추진에 있어, 기존의 취약 분야였던 농어업은 전체 교역 품목의 10% 이내로 한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민감품목으로 인정받기 위해 제조업 분야와의 치열한 경합이 불가피해질 것이며, 결과적으로 국내 농어업의 취약한 생산기반마저 송두리째 붕괴되는 최악의 경우까지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4. 이에 한중FTA비대위에 참여한 대표자 및 농어민들은 내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가 한-중 FTA 발효시 국내 GDP가 3% 증대될 것이라고 하나, 이는 경쟁력을 갖춘 극소수 재벌 기업에만 집중될 뿐, 국민경제의 근간인 농어업과 중소기업 중심의 제조업에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결과만을 낳게 될 것이므로, 결국 1% 대 99%의 극단적인 양극화와 계층간 사회 갈등만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엄중 경고할 것이다.

5. 또한 “영농·영어활동으로 힘겨운 와중에도 하나로 뭉친 농수축산인들이 한-중 FTA를 기필코 저지하여, 10년 전 멕시코 칸쿤에서 자결하신 이경해 열사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7천만 민족의 생명열쇠인 농어업을 400만 농수축산인의 힘으로 지켜내겠다”는 다짐을 분명히 천명하고, 협상 종료 시점까지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 기자회견 장소가 해운대 광장으로 변경되었으니 유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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