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1월 12일) 치러진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통하여 김병원 후보(남평농협 조합장, 농협양곡 대표 역임)가 임기 4년의 제5대 민선 농협중앙회장으로 선출됐다. 중국, 베트남, 뉴질랜드 FTA 타결로 완전 개방 시대 원년으로 접어든 가운데, 조합원 중심의 민주적이며 투명한 경영 체제 확립은 물론 240만 농민조합원이 바라는 경제사업 활성화와 판매농협 실현을 위해 앞장서 줄 것을 한농연은 김병원 당선인에게 각별히 당부한다.

2. 3월말 취임 예정인 김병원 당선인이 직면하게 될 농업·농촌 및 국내외 경제사회적 여건은 결코 녹록하지 않다.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STX 조선에 대한 부실 대출 등으로 수익 센터 역할을 해야 하는 금융지주의 경영 여건 및 실적은 악화되고 있으며, 상호금융특별회계의 운용 수익률 또한 저조한 실정이다. 더욱이 내년 2월부터 농협중앙회 사업구조 개편을 위한 부족 자본금(4조 5천억원)의 원금과 이자를 상환해야 하는 상황이다.

3. 2012년부터 추진돼 온 농협 경제사업 활성화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하여 2017년 2월까지 경제지주 중심의 사업 체계를 확립함으로써, 한중 FTA 발효 이후에도 국산 농축산물의 판로를 확대하고 농민조합원들의 수취가격과 농가소득을 높여야 한다. 회원조합과 조합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교육지원사업을 근본적으로 혁신시키고, 농민조합원과 일선 조합의 사업 활성화에 기여하게끔 농협중앙회와 산하 지주회사들의 사업을 책임 있게 이끌어 나가야 하는 막중한 과제도 김병원 당선인 앞에 놓여 있다.

4. 이 같은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240만 농민조합원과 1,134개 회원 조합을 대표하는 수장으로서, 김병원 당선인의 적극적인 리더십과 실천이 요구된다. 무엇보다도 한농연을 포함한 농업인단체 및 일선 조합원과의 대화와 소통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한다. 이를 통해 중앙회와 일선 조합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장기 전략과 실천 과제들을 도출하여 성실히 이행해 나갈 것 또한 주문한다.

5. 아무쪼록 이번 신임 김병원 당선인을 중심으로 농협중앙회가 우리나라의 진정한 협동조합의 맏형으로서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협동조합”으로 성장·혁신해 나가게 되길 희망한다.

2015년 1월 12일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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