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20대 총선을 이제 70여일 앞둔 가운데. 농업계의 설자리는 좁아져가고 있다. 특히 이번 총선의 경우 인구수만을 기준으로 한 헌법재판소 판결 이후 농어촌 지역 선거구는 대폭 축소·합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300만 농업인의 정치경제적 이해를 대변해 줄 농업 분야 비례대표 의원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2. 현재 여야 정당들은 총선을 앞두고 공천 접수를 하고 있으며, 당내 공천 기구를 통한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를 통하여 비례대표를 선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런데 사회경제적 소수 집단의 이해를 대변하는 것이 비례대표 제도의 근본 취지인만큼, 농업계를 대변할 수 있는 농업계 인사의 비례대표 공천은 매우 중요하다.

3. 특히, 국가 기간산업이자 생명산업인 농업 및 농촌의 특수성을 반영하고 현장 농업인들의 정책 요구사항을 법과 제도로 만들고 관련 예산을 수립하는 일에 맡은 바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도덕성과 전문성을 갖춘 농업계 인사가 비례대표로 공천을 받을 수 있게끔 여야 정당들이 최선을 다해야 마땅한 것이다.

4. 국회의원 개개인이 입법기관이며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여 법안을 만드는 막중한 역할과 책임을 맡고 있다. 여야 정당들은 소외된 300만 농업인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애써 온 능력과 도덕성을 갖춘 농업계 인사들을 비례대표로 적극 공천함은 물론, 이들이 안정적 당선권에 들어갈 수 있게끔 노력해 주길 바란다. 제20대 국회에서는 이러한 인사들이 적극 활동하여 웃음꽃이 피어나는 농업․농촌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

2016년 2월 2일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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