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농협중앙회의 강력한 대책을 촉구한다.

우리 농민들은 지난 여름 극심한 가뭄속에서도 국민의 먹거리 생산과 식량안보를 위해 피땀 흘려 풍년농사를 이루었건만 터무니없는 수매가에 전국 450만 농민은 분노하고 있다.

또한 농협중앙회의 긴급지시 1호는 불처럼 타오르는 농민의 가슴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되어버렸다.
오죽하면 자식처럼 키운 벼를 직접 갈아엎고, 오죽하면 스스로 목숨을 끊겠는가. 들리지 않는가? 전국 방방곡곡으로 이어지는 성난 농민의 함성이!
정부와 농협에서는 이러한 농민의 소리에 귀기울여야 할 것이다.

현재 농협중앙회 회의실에서 450만 농민을 대신하여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가 힘겨운 싸움을 하고있는 한농연 대표자들에게 9,000천여 한국농업경영인충청북도연합회 회원일동은 뜨거운 격려와 지지를 표하는 바이다.

또한 본연합 회원일동은 지역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농협과 정부에 대한 금번 한농연의 요구사항이 조속한 시일내로 관철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정부와 농협은 작급의 상황을 심도있게 검토하여 특단의 대책과 쌀산업의 근본적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대책마련을 다시한번 강력히 요구한다..

만일 15일 17:00까지 농협과 정부에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본연합회의 전회원은 물론이고, 450만 전국 농민들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임을 천명한다.

2001년 10월 13일

(사) 한국농업경영인충청북도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