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농민적인 농협중앙회와 쌀포기 김대중정권을
450만 농민의 이름으로 강력히 규탄한다.

폭락한 쌀값과 무너져가는 우리 농촌의 현실을 타개하고자 시작된 우리의 쌀값투쟁은 수확이 거의 끝나가는 지금에까지 참으로 끈질기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시작된 우리 농민의 쌀값보장 요구는 정부의 무책임한 농업포기정책과 농협중앙회의 반농민적 작태로 인해 더욱더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나라 정부는 지난 9월 발표한 “올해 쌀값은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던 약속을 헌신짝처럼 져버리고, 쌀값을 보장해주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다는 등 말도 안되는 소리로 쌀포기 정책을 공공히 떠들고 있으며 또한 시장경제 원리 운운하며 개방농정과 농업포기정책을 펴는 파렴치한 작태를 해오고 있다.

또한 농민이 주인되는 농협 또한 그 책임을 스스로 포기하고 산지 쌀값 하락을 더욱 부축이고 있으며 자기들만의 경영이익에 급급하여 농민의 고통은 져버리고 반농민적인 행태로 일관하고 있다. 더욱이 농협중앙회의 400만석 시가매입 문제도 농협과 정부의 서로 떠밀기식 대책으로 뚜렷한 해결책 없이 농민들만 애태우고 있다.

이에 한농연충남도연합회는 50만 충남농민을 대표하여, 이나라 농업의 주체는 우리 농민임을 강력히 선언하며, 우리 농업은 우리 스스로가 지킨다는 가오하에 “쌀값보장과 반농민적 농협 개혁을 위한 100만 총궐기대회”를 돌입할 것임을 강력히 선언하는 바이다.

우리의 이러한 투쟁은 단지 쌀값보장 뿐만아니라 쌀산업을 지키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받아내겠다는 것이며, 또한 반농민적인 농협중앙회를 확실히 개혁하여 진정한 농민을 위한 협동조합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이러한 정당한 요구를 정부와 농협이 끝까지 외면한다면 우리 한농연을 비롯한 450만 농민은 하나되어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강력히 선언한다.

2001년 11월 12일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충청남도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