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서 □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충청남도연합회 (회장:서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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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교농협RPC의 도정수율 조작을 강력히 규탄한다

지난 11월 8일 충남 예산군 삽교농민단체 협의회 회원들은 농협 임직원과 쌀 작목반장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삽교농협RPC에서 합동으로 도정수율 검사를 벌였다.

검사결과 수율은 농민의 예상은 물론 농협의 예상치보다도 크게 밑도는 71.55%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농협이 추정해온 72.5%(전년도 평균수치)와 농민들이 추정했던 74%이상 (올해의 기상조건을 감안할 때, 우수등급의 벼 증가)보다도 훨씬 낮은 수치인 것이다.

이는 분명히 농협측이 수율을 낮추기 위해 일부러 기계를 조작했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보통 도정시 왕겨 발생비율은 15-16%(농협 주장 비율 17.5%)인데 반해, 이 시험에서는 왕겨 발생비율이 19.84%로 나타났으니 이는 분명히 비정상적이고 계획적인조작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또한 협의회 회원들이 지켜보는 검사 자리에서 쌀을 이미 탱크에 채우고 검사를 한점과 현미 저장탱크에 쌀이 다량 샌점을 감안한다면, 이는 처음서부터 의도적으로 작업한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올해 삽교농협RPC의 자체 수매량이 1,600톤 임을 감안 할 때 수율이 72.5%인 경우 도정뒤 쌀은 1,160톤(14,500가마/정곡 80㎏)이며, 수율이 74.5%인 경우는 1,192톤(14,500가마/정곡 80㎏)이어서 약 400가마 (가마당 150,000￦을 곱하면 6,000만원)의 차액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이는 수율이 높아짐으로서 정곡 도정량과 매출액이 늘어 수매가를 높여달라는 농민들의 목소리를 분명히 설득력있게 만드는 것이다.

이에 한농연충남도연합회는 삽교농협RPC의 수율조작을 강력히 비난하며 그들의 조작이 여실히 들어난 만큼, 그 책임자에 대해서 엄중히 문책할 것이며, 또한 우리의 쌀값요구사항이 충분히 정당화 된 만큼 투쟁의 강도를 높여 우리의 요구를 반드시 관철 시켜낼 것이다.

2001년 11월 13일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 충청남도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