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서 □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박홍수, 朴弘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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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쌀 포기와 반농민적인 작태를 다시 한번 드러낸
정부와 농협중앙회는 각오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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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15일), 정부와 농협중앙회는 시가매입 400만석의 매입기준가격에 대해 40kg 조곡 당 52,200원±2%(최고가격 53,240원)으로 최종 결정되었음을 발표하였다. 이에 한농연은 정부와 농협중앙회가 쌀값보장은커녕 농민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모호한 수치를 대어 또다시 농민을 우롱하는 작태에 대해 분노를 감출 수 없다.

정부는 당초에 재고처리와 쌀값하락 방지를 위한 목적으로 시가매입 400만석 추가수매를 내용으로 한 단기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미 산지에서는 가격이 폭락한 상태에서 농협자체수매가 이루어졌으며 쌀농가는 소득에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이에 450만 농민들은 400만석 추가매입량을 포함한 농협자체수매물량에 대해 최소한의 쌀값보장을 요구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농협중앙회가 또다시 하락된 시가를 기준으로 상한선을 그어놓은 "뻔한 대책"을 내놓고 시군단위 "시가매입협의회"를 통해 자율 결정해 수매하겠다고 하는 것은 '젖달라고 우는 아이 때리는 격'으로 여전히 쌀값보장요구와 쌀 문제에 대한 본질을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농민을 무시하는 처사이다.

따라서 한농연은 더 이상 말이 필요치 않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쌀포기 정권과 반농민적인 농협중앙회 개혁을 위해 450만 농민들의 끓어오르는 분노를 모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다. 정부와 농협중앙회가 이에 대한 응당한 댓가를 겸허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다면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정부와 농협중앙회에 있음을 강력히 경고하는 바이다.

2001년 11월 15일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