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서 □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 박홍수, 朴弘綬)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71 한농연회관 2층 (TEL.3401-6543 FAX. 3401-6549) www.kaff.or.kr

■ 국내농업 죽이는 반농업적 프로그램 방영을 즉각 중단하라 ■

- SBS(서울방송)는 국내 낙농육우산업 피해가 우려되는 방송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
-------------------------------------------------------------------------------------------
SBS(서울방송)가 미국의 낙농소비의 경향과 문제 사례를 중심으로 한 특집 다큐멘터리 ‘잘먹고 잘사는 법’을 금일부터 약 3일간에 걸쳐 방영할 계획이어서 국내 낙농육우산업의 엄청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한농연은 WTO체제하의 국내 농업의 어려움과 국내농산물 소비문화의 특성을 무시한 반농업적인 방송프로그램 방영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SBS(서울방송)는 그동안 국내 상업방송을 표방해온 대표적인 공중파 방송으로서 주로 비농업권역인 수도권에 방송하고 있으며 특히, 도시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과 인식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BS가 불편부당한 시각으로 철저한 공익성에 바탕을 둔 공중파의 사회적 책임을 망각한 채 국내 농산물의 식품으로서의 중요성과 가치,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는커녕 오히려 WTO 체제로 불안해하고 있는 낙농가와 국내 낙농업에 엄청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방송을 계획하고 있는 것은 반농업적인 행태에 다름없다.

또한, 한농연은 이미 누차에 걸쳐 국내농업에 해악을 끼치는 반농업적 언론에 대해 경고를 해왔으며, 지난해 광우병에 대한 국내 언론의 과잉보도로 인해 소비격감, 소값 폭락, 비육농가들의 송아지입식 중단사태 등 산지에서 소비단계까지 피해가 급격히 확산되었던 뼈아픈 사례가 있다. 그런데도 또다시 국내 食문화와 전혀 다른 미국 사례와 검증되지 않은 미국인의 일방적인 주장을 인용해 국민을 호도하는 반농업적인 방송을 방영한다면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

따라서, SBS(서울방송)은 수차례의 걸친 국내 낙농육우업계의 방영 취소 요청을 수용하여국내 낙농산업에 악영향을 끼칠 다큐멘터리 방영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향후 한농연은 최근 심화되고 있는 농업개방론에 편승하는 반농업적인 언론과 방송사에 대해서는 올해 역점사업으로 선정하여 강력한 반대투쟁으로 대응할 것을 엄중히 경고하는 바이다.

2002년 1월 11일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