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서 □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 박홍수, 朴弘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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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농민들에 대한 사법처리를
즉각 중단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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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3월 5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반대 농민대표자회의 및 11월 14일 농민대회와 관련하여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광훈 전 의장과 배영택 대외협력국장이 2월 18일 전격구속 된 것에 대하여 경악을 금할 수 없다.

• 농민들의 권리와 생존을 위한 몸부림에 사법처리 운운하는 정부당국에 대하여 한농연은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농민들에 대한 무분별한 사법처리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 농민들이 무엇 때문에 거리로 나왔던 말인가? 작년 농민들의 투쟁은 최소 생산비도 건질 수 없는 실패한 농정과, 대책 없는 개방농정으로 무너지고 있는 농촌의 현실 앞에 최소한 자신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었으며, 자구책이었던 것이다.

• 그러나 실패한 농정에 대한 책임은 어디로 가고, 오직 폭력시위, 실정법 위반 운운하며 또 다시 농민들만이 희생양이 되고 있단 것인가? 대외통상협상에 있어 늦장만 부리던 정부가 농민들 사법처리에 있어서 보여주는 신속함에 놀라울 뿐이다.

• 한농연은 450만 농민의 이름으로 다음과 같이 강력히 촉구한다. 정부는 구속 농민을 즉각 석방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법처리를 즉각 중단하라. 만약 그렇지 않다면 구속된 농민들의 자리는 또 다른 농민형제로 채워질 것이며, 정부에 대한 분노와 투쟁은 계속될 것이다.

2002년 2월 19일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