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서 □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 박홍수, 朴弘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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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농업적인 망발을 서슴치 않는 대한상공회의소는
400만 농민 앞에 즉각 백배사죄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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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농연은 금일(1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반농업적인 대정부 건의문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며, 대한상공회의소는 400만 농민 앞에 즉각 사죄할 것을 촉구한다.

• 대한상공회의소는 건의문을 통해 “종합적인 FTA전략수립과 장기비전 제시 촉구”라는 그럴듯한 포장을 한 채 그 내용에서는 “농어업의 전면개방이 마치 대국적인 결단”인양 여론을 호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농업자체의 붕괴를 조장하고 있다.

• 더구나, “농업의 급속한 개방에 따른 피해대책은 일시적인 보호조치여야 한다”는 상식 이하의 주장은 마치 농업과 농업인을 말살하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 또한, 2004년 쌀재협상을 앞둔 중요한 상황에서 “전 산업을 대상으로 한 관세철폐” 주장은 민족의 주곡을 포기하고 돈이나 벌자는 위험한 발상이다.

• 한농연은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한칠레 FTA의 폐혜와 성급한 FTA추진으로 인한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 또한, 전 세계의 FTA협상체결의 추세 속에서도 일본을 비롯한 각 국가들은 농업부문을 비롯해 자국의 특성에 따른 민감한 부문에 대해서는 농업부문을 제외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을 강조한 바 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경제 운운하면서 농업의 다원적기능은 무시한 채 시장경제원리를 바탕으로 한 단순한 이익계산만을 하고 있는 것은 “자기집 곡간 비어가는 줄도 모르고, 장삿속만 채우려는” 극히 근시안적인 발상일 뿐이다.

• 이에 한농연은, 국민의 생명산업인 농업을 비하하는 반농업적이고 반국가적인 대한상공회의소의 대정부 건의문에 대해 다시 한번 400만 농민의 이름으로 엄중히 항의하며, 즉각적인 사과와 해명이 없을 시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를 것을 경고하는 바이다.
  - 농업피해를 담보로 하는 FTA협정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
  - 대한상공회의소는 400만 농민 앞에 즉각 백배사죄하라!
  - 사회 일각에서 판치고 있는 ‘반농업 세력’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

2002년 3월 18일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