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반농업세력 박용성 회장을 규탄하며 불매운동을 시작한다

- 농업개방압력을 가하는 모든 반농업세력에 대해 끝없는 투쟁을 선포한다 -

지난 3월 1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반농업적인 대정부 건의안에 대하여 이땅의 400만 농민이 분노하고 있는 가운데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은 연이어 반농업적인 발언을 함으로써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고 있다. 우리 경제를 망친 것이 중소기업 보호정책과 농업 정책이라며 힘없는 노동자와 농민을 사지로 내몰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경쟁력 없는 농업을 보호하다가 국가경쟁력이 떨어져 한국이 3등 국가로 추락할 것이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농업부문을 과감히 포기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반농업론자 박용성 회장의 발언이 우리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하여 허리가 휘는 고통을 감내해 온 농업인들을 분노로 끓게 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쌀을 제외하고 농업을 완전 개방한 상태이다. 그 동안 국가 이익이라는 미명하에 숱한 피해를 입어온 농업이 또 다시 박용성 회장과 같은 개방론자에게 농락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이 땅의 모든 농민들은 더 이상의 아픔을 피하기 위해 이들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등을 통해 강력히 대처할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

지난 UR협상 이후 산업부문은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이는 농업부문의 대폭적인 양보 없이 불가능했던 일이며 농업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장본인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업개방론자들이 농업이 한국경제발전의 걸림돌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국가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필수조건인 농업을 포기하겠다는 것이며, 400만 농업인의 생존을 벼랑으로 몰고 가는 것이다.

이에 한농연 경기도연합회는 WTO·FTA 등 주요 협상을 앞두고 자신들의 이익 챙기기에 혈안이 된 재계와 반농업세력의 대표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농업과 농촌을 상대로 상품을 판매하며 이득을 얻으면서 한편으로 개방을 강요하는 이중적 모습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4월 24일 두산그룹 제품 불매에 대한 현수막 걸기 운동을 시작하며, 26일부터는 두산그룹 모든 제품을 대상으로 불매운동을 전개할 것임을 천명한다.

아울러, 농협중앙회는 생산자단체 본연의 모습으로, 제 농민단체들도 400만 농업인의 생존권을 위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하며, 확고한 연대로 모든 반농업세력·개방세력에 대하여 강력한 대응 활동을 전개할 것을 요청하는 바이다.

2002년 4월 24일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경기도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