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서 □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전라북도연합회(회장 : 김대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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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축산업과 축산농가들을 뿌리 채 흔들릴 수 있는
제2의 구제역 발생 방지에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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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강원도 철원에서 돼지콜레라가 발생한데 이어 금일(5.3) 경기도 안성에서 구제역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돼지에서 발생함에 따라 축산농가들의 2000년 3월의 악몽이 되풀이 될 우려가 있어 사태방지를 위한 방역당국의 예찰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4월 18일 강원도 철원에서 돼지콜레라가 발생한데 이어 금일 구제역임을 의심케 하는 돼지폐사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월드컵과 선거를 앞두고 정부 당국의 방역에 헛점이 있음을 나타냈다.

돼지 콜레라의 경우 추가 발병 없이 정상 출하됨과 예찰 활동을 유지한다는 발표 후 바로 재발함으로써 축산농가의 불안감은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런 가운데 안성에서 돼지 70여두가 구제역 증상을 보이며 폐사했다는 것은 예찰 활동은 물론 방역체계에 구멍이 뚫려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지난 2000년 3월 경기도 파주에서 66년만에 찾아온 구제역 발생으로 전국에서 15건의 구제역이 발생하여 전국에서 15건의 구제역이 발생하여 180여 농가에서 총 2천2백여마리의 가축들이 도살 처분되었으며, 가축 이동 통제와 축산물 가격의 폭락 등 제2의 돼지파동으로 우리나라 축산업의 근간까지 흔들렸던 일을 다시 한번 뒤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당시, 의심되는 가축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및 살처분 등 방역활동이 진행되었으나 수출중단, 국내소비감소로 축산농가들은 제2의 돼지파동속에 홍역을 앓아야만 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축산농가들의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한 최선의 노력으로 구제역은 진압되어 지난해 9월 국제수의사무국(OIE)로부터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지정 받아 곧 돼지고기의 수출 재개를 앞두고 있었으나 이번에 돼지콜레라와 구제역으로 의심되는 질병의 발생으로 축산농가가 또 한번 큰 타격을 받게 될 처지에 직면했다.

올해는 월드컵과 부산아시안 게임 등 국제적인 행사주최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해외관광객 유치 등 국가적 중대사가 있는 해로 이번 의심축이 구제역으로 최종 판명된다면 축산 농가의 피해뿐 아니라 세계적인 잔치에 찬물을 끼엊는 사태까지 초래하여 국가적으로도 큰 피해가 우려되는 중대 사안이다.

지난 2000년의 역경을 딛고 축산업의 회생을 위해 노력한 결과가 한순간에 무너지지 않도록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관련 검역기관 등으로 신속히 비상점검반을 편성하여 철저한 방역과 대책마련에 임해야 할 것이다.

다시 한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국내축산업과 축산농가들의 뿌리 채 흔들릴 수 있는 이번 사태에 대해 조속한 진상파악과 함께 구제역 발생 방지에 따른 검역활동 강화와 함께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다할 것을 당부하며, 한농연 전라북도연합회 1만3천여 회원은 이번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 동참할 것을 밝히는 바이다.

2002년 5월 3일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전라북도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