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수입개방과 국내농가희생을 바탕으로 한ㆍ칠레 FTA타결을 주장하는 매국노 한덕수는 즉각 사퇴하라
-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의 전면중단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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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농연은 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이 국내 농산물의 품목별 영향평가와 대책마련이 미비한 상태에서 추진되고 있어 동 협상의 전면중단을 강력하게 촉구하며 더군다나 국내농가희생을 당연시하는 한덕수 통상교섭본부장의 즉각 퇴진을 요구한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은 국내 농업계의 심한 반발과 대책부재에 직면하면서도 협소한 칠레의 공산품시장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는 데서 국내농업포기정책의 심각성을 강력하게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최근 칠레의 공업계 쪽에서도 이번 자유무역협정 추진에 강한 반발을 보여 칠레 정부가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 중단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한덕수 통상교섭본부장은 최근에 국내 한 연구소와 가진 간담회에서 "FTA에서 포도의 경우 전체의 2.5% 밖에 되지 않는 시설포도 때문에 지연되고 있는데, 장기적으로 시설포도는 줄여야 된다" 고 하는가 하면, 쌀개방문제와 관련해서는 "일본이 작년 관세화로 전환한 후 MMA 유지 명분이 사라졌으며, 어차피 수입이 예정된 MMA 물량 중 일부라도 미국산 쌀 수입을 고려해 보아야 할 것"이라며 은연중에 쌀개방문제를 기정사실화하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국내산업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 해야 하는 통상교섭본부장이 "음식점 육류 원산지 표시는 국제적인 망신이다"라는 왜곡된 소신을 거리낌없이 밝히고 있는데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하는 바이다.

따라서 한농연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의 즉각 중단을 요구하며, 농업포기의 선두에 나서서 망발을 서슴지 않는 한덕수 통상교섭본부장의 즉각 퇴진을 450만 농민의 이름으로 다시 한번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이다.

2000년 8월 2일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