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농촌의 미래를 개척하려는 한농연 제15대 임원 출범식을 위해 자리를 함께해 주신 회원 동지 여러분과 내빈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특히 오늘 이취임식을 빛내주시고자 바쁘신 일정에도 자리를 함께해 주신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님, 최인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장님, 최규성 의원님, 김춘진 의원님, 류근찬 의원님, 공원식 경상북도 정무부지사님, 성백영 상주시장님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오늘날의 한농연이 있게 해주신 이홍기 1대 회장님을 비롯한 역대회장님께도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농촌 현장을 지키고 계신 한농연 시도·시군구연합회 회장님은 물론, 우리 한농연과 뜻을 함께 하고 계신 농업인단체 대표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고향 마을의 홍갑준 이장님과 마을 분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12만 농업경영인을 대변하고 350만 농업인을 위해 불철주야 애써주시고, 많은 업적을 남기고 이임하시는 강우현 회장님을 비롯한 제14대 임원 여러분의 노고를 위로드립니다.

앞날에 무궁한 발전과 영광이 있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존경하는 회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내빈 여러분!

1987년 창립 이후 23년, 한농연이 걸어온 길은 격동과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우리는 농업 개방의 압력에 맞서 싸웠으며, 농업인의 생존권 확보, 농업의 근본적인 회생과 발전을 위한 정책 대안을 관철시키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최근 우리 농업ㆍ농촌은 새로운 “도전과 기회” 앞에 맞서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한농연은 안으로 회원과 조직의 정예화, 활성화를 도모하고, 밖으로는 350만 농업인의 권익 보호를 위해 우리나라 제1의 농업인단체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 해야 할 때입니다.

앞으로 2년 동안 한농연 조직은 물론 우리 농업의 진로를 책임져야 할 저희 15대 임원들은, 12만 회원과 350만 농업인 앞에 무한한 책임과 사명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회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내빈 여러분!

저는 24년 전, 미래에 대한 소신과 뜨거운 열정으로 한농연을 결성하여 오늘날 우람한 숲으로 키워낸 선배님들의 땀과 눈물, 희생을 딛고 서 있음을 저희 제15대 임원들은 명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 제15대 임원들은 중앙연합회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몇 가지 과제에 대한 의지를 다져 봅니다. 

첫 번째 과제로, 한농연 지역 조직 및 일선 회원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매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중앙과 지역 조직은 물론 일선 회원과의 대화와 소통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그리하여 명실상부한 ‘회원의, 회원에 의한, 회원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정책대안의 창출 및 대응 능력을 높여나가겠습니다.

특히 일선 회원 및 기초 조직으로부터 출발하는 ‘밑으로부터의 농정 혁신’을 이뤄내기 위하여, 중앙연합회 임직원 모두가 발로 뛰는 농정 활동을 적극 전개해 갈 것을 분명히 약속드립니다.

잘 아시다시피 지난 3월 11일 농협중앙회의 신경분리 방안을 담은 농협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였습니다.

그간 한농연의 지속적인 대응 활동에 힘입어 경제 사업에 자본금 우선배분, 농협중앙회의 판매농협으로 전환 등 다수의 주요 한농연 요구사항이 농협법 개정안에 관철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농협 개혁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한농연은 농협이 진정한 경제사업 활성화로 거듭나 농민조합원의 실익 사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참여 속의 견제·감시활동에 더욱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유럽연합 및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이 국회 비준을 앞두고 있으며, 쌀을 포함한 식량주권을 지키는 일, 공정한 농산물 유통구조를 만들고, 후계농업인력을 발굴 육성하는 일 하나하나가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로 고통받은 국내 축산업을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회생시키고, 지역 먹을거리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등의 이슈에도 우리 한농연이 적극 대응해야 합니다.

나아가 지역 실정에 맞는 민관 협력 농정 체제를 만들어 발전시키는 일 또한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이에 저희 15대 임원들은, 품목별 현장 전문가를 활용한 여론 수렴 및 대안 마련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당면한 농정 현안을 농업인의 눈높이와 요구사항에 맞게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저희 중앙연합회가 수행하고 있는 각종 사업들이 보다 내실화되고 회원 및 지역 조직의 관점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수행중인 농업정책연구소의 농업인교육, 농촌 현장의 민원해결 기관인 농업인교류센터와 올해 본격 착공돼 2013년 가동하게 될 농업인종합교육문화센터가 우리 농업인 교육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준비 작업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특히 국내 유일한 농식품 전문방송인 ATV한국농림수산방송은 올해 재개국 수준으로 새롭게 시작될 것입니다. 앞으로 2년 뒤 저의 임기 만료 시점에서는 탄탄한 농업계 대표 언론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회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내빈 여러분! 농업·농촌은 반만년 한민족 역사의 영원한 뿌리입니다. 그리고, 그 뿌리를 지키는 핵심에 바로 우리 12만 농업경영인이 있습니다.

우리 한농연의 힘으로, 우리 농업을 지키고, 키워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찾아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저와 제15대 임원 모두는, 끊임없이 쇄신하고 발전해 나가는 모범을 보이겠습니다.

우리 곁에는 험난하지만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동지들이 있습니다. 수많은 고비를 슬기롭게 넘겨오며 희망을 실현시켜 온 지혜와 힘이 있습니다.

2011년에도 한농연이 선봉에 서서 힘과 지혜를 모아 350만 농업인을 위한 한길로 우리 함께 총력을 기울입시다.

끝으로 자리를 함께 하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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