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축은행 합동수사단은 수사 과정에서 120억원대의 S병원 1순위 채권을 보유했던 농협이 2010년 하반기에 이 채권을 유암코(UAMCO)라는 회사에 27억원에 판 사실을 확인했다고 중앙일보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금융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1순위 채권은 가치가 높아 최소한 채권가액의 80% 이상 가격에 팔린다고 말했다.

2. 이와 같은 정황이 사실이라면 농민의 자산이 100억대 가까이 손실을 봤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현재 농업․농촌은 농업강대국과의 FTA 체결과 지속적인 농산물 생산비 급등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3. 이에, 농협 신경분리 통과 이후 농민 조합원 실익사업 증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에서 이해 할 수 없는 채권 헐값 매각 사건으로 농협에 대한 현장 농업인들의 불신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특히, 이번 헐값 매각 사건과 관련하여 거론되는 인물이 최원병 중앙회장과 청와대 행정관이라는 점에서 그 의혹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4. 이에 우리 320만 농업인들은 이번 헐값 매각 사건과 관련하여 모든 의혹이 밝혀 질 수 있도록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헐값 매각이 사실일 경우 책임자에 대해서는 엄정히 처벌하고 농협 손실분에 대해서는 즉각 회수 조치가 이뤄져야한다. 아울러, 농협은 검찰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할 것이며, 만약 수사 결과가 언론과 알려진 사실과 다르다면 농민단체 및 농민조합원들에게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오해와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다.

2012년 05월 23일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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