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서 □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 박홍수, 朴弘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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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0만 농민을 범법자로 취급하는 정부는 사죄하라! ■

- 정부는 농민집회가 우려된다면 책임있는 대책을 조속히 세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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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농민단체협의회(이하 농단협)는 오늘 22일 ‘마늘협상 규탄 전국농민결의대회’를 사직공원에서 개최한다. 이와 관련해 서울경찰청은 ‘불법, 폭력행위에 대해 엄정 대처하겠다‘며 언론을 통해 협박(?)하고 있다. 이에 한농연은 농민들의 고통은 외면한 체 400만 농민을 범법자로 취급하는 경찰청과 정부에 대해 엄중 경고하는 바이다.
  


• 이번 농단협의 집회는 잘 알려진 것처럼 한·중 마늘협상 이면합의에 대한 농민단체의 첫 집회이다. 경찰청은 지금의 농촌의 상황과 400만 농민들의 분노를 모르는 것인지 의아할 뿐이다. 현 상황에서 정부가 ‘폭력시위에 대한 우려와 자체적인 질서유지가 어려울 것’ 이라며 엄중대처 운운하는 것은 분노한 농민들에게 시너를 뿌리는 격이며 폭력시위를 조장하는 처사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 또한, 농단협의 이번 집회뿐만 아니라 한농연도 오는 26일 마늘 주산지별로 집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9월 9일에는 이번 마늘문제와 함께 총체적인 농정실패에 대한 ‘김대중 정권 규탄’을 중심으로 대규모 집회를 준비하고 있어 이번 경찰청의 반응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하는 바이다.
  


• 이에 한농연은 400만 농민과 농민단체에 대해 일방적으로 범법자 취급하는 정부의 사과를 요구하며, 작금에 벌어질 농민집회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정부에서 져야할 것이다. 또한 진정으로 농민들의 집회가 걱정된다면, 정부는 이번 한·중 마늘협상 파문에 대한 수용할 수 있는 대책을 시급히 내놓아야 할 것이다. 이것만이 집회도 폭력도 불법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길이다.
  

2002년 7월 22일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