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명 서 □

■농가부채특별법 제정을 포함한 근본적인
농촌회생대책 수립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11월 21일 전국 각지에서 벌어진 농민들의 총궐기대회는 농업과 농촌 파탄의 현실에 대한 농민들의 분노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제야 정부와 여당에서는 당정협의를 통해 농가부채대책 마련에 긴급히 나섰다고 한다.

동학농민 혁명의 전통을 자랑스레 지켜온 전북농민들은 진정으로 농업과 농민을 위한 정부의 정책수립 촉구를 끊임없이 주장해 왔고, 지난 11월 10일 전북도내 7개 농민단체는 “농가부채특별법 제정을 위한 전북농민단체협의회”를 구성하여 농촌회생을 위한 농가부채특별법 제정을 촉구한 바 있다. 그리고 농민들의 바램은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가 되어 농민들의 가슴을 공허하게 만들고 상처만 주었다.

이제 생존권에 내몰린 농민들은 절박한 심정에서 11월 21일 총궐기대회를 진행하였으며 분노한 농심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정부와 정치권은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만약 아직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단순한 미봉책을 정부와 여당에서 내놓을 경우 전북 농민은 물론 450만 농민의 더 큰 분노를 야기해 제 2, 제 3의 총궐기대회를 개최해 강력한 저항과 대응을 불러올 것임을 엄숙히 경고한다.

우리 44만 전북농민은 진정한 농촌회생대책인 농가부채대책특별법이 제정될때까지 결코 쉬임없이 투쟁과 강력한 대응을 할 것임을 선언하다.


2000년 11월 23일

농가부채특별법 제정을 위한 전북농민단체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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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경영인전라북도연합회, 전농전북도연맹, 한국여성농업인전라북도연합회, 전북여성농민회, 농촌지도자연합회, 가톨릭농민회전북지회, 전북4-H연맹 이상 총 7개 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