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박근혜 정부의 농림축산부 장관에 이동필 現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이하 농경연)이 내정되었다. 이동필 신임 내정자는 30여 년간 국책연구기관에 전문적인 식견을 갖고 농업ㆍ농촌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고 농업인들과 많은 논의와 토론을 통해 정책 연구를 해왔기 때문에 한농연은 이번 신임 장관 내정에 환영의 뜻을 표한다.

2. 특히, 이 내정자는 농경연에 재직하면서 농업ㆍ농촌ㆍ식품 정책 수립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여 국가 차원의 농식품 정책 방향과 농업ㆍ농촌 발전을 위한 대안을 수립하였기 때문에 이 내정자는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현장 농심에 대한 파악도 빠르다.

3. 물론,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가 국민 과반 이상의 지지를 대통령직에 당선되었지만 인수위원회 등 정권 인수 과정에서 현장 농업인들의 실망은 크다. 우선, 농림수산식품부를 농림축산부로 개편하면서 식품 안전 일원화 업무를 국무총리실 산하 식약처로 이관하면서 현장 농업인들의 큰 불신을 낳았다.

4. 또한, 현장에서 가장 요구가 큰 무역이득공유제에 대해 추진 의사가 없고 쌀 직불금 인상에 대한 구체적인 공약 실천 계획도 불분명해 보인다. 정권 인수 시기이기 때문에 박근혜 농정을 섣부르게 제단 할 순 없지만 이 내정자가 현장 농업인들의 불신을 신뢰로 구축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길 바란다.

5. 이런 상황속에서 이 내정자는 농림축산식품분야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고 현장 농업 정책에 대한 이해가 밝기 때문에 현장 농업인들의 기대가 크다. 이에, 이내정자가 개방화와 농산물 가격 폭락 등으로 어려운 농정 여건 속에서 현장 농업인과 소통을 통해 근본적인 농업ㆍ농촌 회생 대책과 식품 발전에 위한 대안을 마련하길 바란다.

2013년 2월 18일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