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서 □ 전국농민연대 (상임대표 정재돈 鄭載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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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을 위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체결이었단 말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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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1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이 정식발효되었다. 협상 체결 당시 정부와 기업, 언론들은 적극나서 우리나라 기업의 가격경쟁력 확보차원에서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이 필수라고 주장하고 농민들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했다. 여기에 언론은 "칠레시장에서 한국제품의 가격이 지난 4월1일 크게 내렸으며, 다른 경쟁국들도 값을 내렸으나 한국제품의 인하폭을 따라잡지 못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 그런데 현지 취재 결과 (한겨레 21 제506호 기사참조)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체결 이후 칠레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중 실제로 가격을 낮춘 기업이 없다고 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6일 칠레시장의 캠코더 가격을 오히려 6% 올리기도 했다고 한다.
  여기에 기업과 언론이 수출하락을 주장하며 주요하게 제기했던 자동차업체들도 가격인하에 신중하다고 한다.



•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때문에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것인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해 그토록 외쳤던 가격경쟁력 확보의 논리는 진실이 무엇이란 말인가?



• 우리는 정부와 기업들이 나서서 농민을 속였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왜 농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한다면서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려 했는지 이제 정부와 기업, 언론이 농민들에게 대답할 차례다.

2004년 4월 26일

전 국 농 민 연 대
상임대표 정 재 돈

IP : 218.4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