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명 서 ▣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전라남도연합회(회장 : 신명운 申明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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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농연 회장단의 무기한 단식농성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

 -반농민적 싯가수매 철회하고 최소 57,760원으로 조속히 수매하라!!-

쌀은 우리 민족의 주요 식량으로 주식의 절대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식량안보문제와 국민의 식생활 안정성 확보등 우리 민족 유지의 최소 필수요건이다. 또한쌀은 우리 농업을 대표하는 작물이며 전체농가의 77%에 달하는 대다수 농가가 논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농업소득의 52%, 농가소득의 24%를 차지하는 경제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농업 현실속에서 농가 소득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쌀값의 폭락은 농촌경제를 붕괴직전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이는 정부가 2004년 쌀시장 전면개방을 전제로 쌀산업을 포기하고, 국내 쌀값의 단계적 하락을 유도하기 위해서 싯가수매와 같은 알맹이 없는 대책으로 쌀값폭락을 수수방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농협은 앞장서서 쌀 생산비를 보장하고 우리농업의 마지막 보루인 쌀 농사를 지켜내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해야할 때에, 경영상의 이익에 눈이 멀어 오히려 협박으로 쌀 가격 하락을 부채질하고, 정부에서도 철회한 수탁판매제를 기형적으로 도입하도록 한 긴급지시 1호에는 반농민적인 농협의 모습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현재 정부의 추곡수매가격도 생산비를 보장하기에는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이다.

때문에 우리가 1포대당 57,760원으로 쌀값보장을 요구하는 것은 결코 무리가 아니다. 이러한 최소한의 수준마저 보장되지 않는다면, 농민들의 형편은 더욱 더 어려워지며, 마침내 우리나라의 농업은 파탄날 것이 틀림없다.

쌀은 우리 농민의 목숨이다. 우리 농민들은 목숨을 걸고서라도 쌀을 지킬 것이다.쌀값 몇 푼의 문제가 아니라 쌀값의 폭락은 농민들의 파산을 재촉할 것이며 나아가한국농업의 위기를 불러올 것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현재  농협중앙회에서는쌀값보장을 위한 한농연 회장단의 무기한 단식농성이 3일째를 맞고 있다. 450만 농민의 쌀값보장에 대한 한결같은 뜻을 받아 안고, 관철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한농연 회장단에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또한 한농연 전남도연합회는 쌀값보장과 싯가수매 반대를 위한 농민단체와 농협조합장들이 전남공동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금일(13일)부터 전면적인 수매거부(정부수매물량 및 자체매입물량)투쟁등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전개하고있다.

우리는 현재의 쌀투쟁이 쌀농사를 지키고 농업을 지키는 유일한 길임을 분명히 하고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을 다시한번 선포한다.

 2001년 10월 13일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 전라남도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