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및 농협의 쌀값보장 대책마련 촉구를 위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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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농연 회장단은 현재 산지에서 쌀값이 여전히 낮게 형성되고, 이에 따라 450만 농민의 생존권이 보장받지 못하는 작금의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상황에 농협은 RPC의 경영상태만 들먹이며 농민들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있으며, 급기야 '긴급지시 1호'라는 사상초유의 반농민적인 지시를 하달하게 된 것은 작금의 사태에 대한 농협중앙회의 현실인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정부 또한 쌀값폭락에 대해서도 곧 제값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불안한 기대에만 의존하며, 현 사태를 수수방관하고 있다.

우리 450만 농민들은 매년 물가상승과 생산비상승에도 불구하고 제값도 못 받는 상황이지만, 무리한 쌀값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최소 57,760원으로 작년 수준만큼만 보장해 달라는 것이며, 이에 대한 농협과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450만 농민에게 확인시켜 달라는 것이다.

이러한 최소한의 수준마저 보장되지 않는다면, 농민들의 형편은 더욱 더 어려워지며, 마침내 우리나라의 농업은 파탄날 것이 틀림없다.

이에 우리 한농연 회장단은 금일부터 농협중앙회에서 쌀값보장을 위한 정부와 농협의 대책을 촉구하며, 한농연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간다.

동시에 한농연 도연합회, 시군연합회 등 일선조직은 즉각적인 지역본부, 시군지부 점거농성에 들어갈 것이다.

만일 한농연의 요구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전국단위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여 쌀값보장을 위한 450만 농민의 강력한 요구를 반드시 관철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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