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가뭄 그리고 태풍, 올 한해는 하늘도 농민을 외면한 것 같아 동지들의 상심은 너무도 컸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우리’라는 동지가 있음에 기죽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과 함께 서문을 띄워 보냅니다.

 

한국농업은 네덜란드나 뉴질랜드보다 훨씬 적은 농지에서 더 많은 농축산물을 생산할 정도로 치열하게 성장해왔습니다. UR이후 연이은 FTA체결이 있었음에도 1995∼2010년 사이에 실질 농업산출은 21%나 상승하였습니다. 또한 노동 생산성 증가율은 비농업 보다 1.4배나 높아 졌습니다.

 

하지만 UR 이후의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도․농간, 농가간의 소득격차는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농산물 가격은 27.6% 상승한데 비해 소비자 물가는 72.2%나 상승하여 실질 농업소득을 감소 시켰습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정부는 농산물의 특성에서 비롯되는 계절적, 일시적 가격 폭등만을 주목하여 물가상승의 요인으로 생각하고 수입할당관세 물량의 조절 등으로 농산물 가격상승 억제 정책을 펴놓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부의 농정관 아래에서 우리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땀 흘리며 일한들 어떻게 농가여건이 개선 될 수 있겠습니까?

 

따라서, 이번 제18대 대통령선거는 향후 우리 농업의 진로를 좌우하게 될 중요한 선거입니다. 올바른 철학과 현실인식을 갖춘 안목 있는 참 일꾼 참 대통령이 선출될 수 있도록, 이제 12만 우리 한농연 회원이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한농연은 오는 11월 19일 오후 1시, KBS 88체육관(서울특별시 강서구 화곡6동 1093-76)에서 “한농연, 대선후보 연설회 및 각 당 농정책임자 초청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이 자리에서 우리는 “한농연 대통령 선거 농정공약 요구사항”을 발표하여 농업의 올바른 방향을 위한 350만 농민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할 것입니다.

 

동지 여러분!! 우리 한농연이 나서지 않으면 대선후보들은 농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 된 마음으로 모여 한농연 12만 회원의 힘을 보여 줍시다.

 

11월 19일, KBS 88체육관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동지 여러분께 인사드리겠습니다.

 

2012년 10월, 존경하는 한농연 회원 동지 여러분께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김 준 봉 올림

 

한농연, 대선 후보 초청 연설회 및 각 당 농정책임자 초청 토론회

 

○ 일 시 : 2012년 11월 19일(월) 13:00~16:00

○ 장 소 : KBS 88체육관(서울 강서구 화곡6동 1093-76 소재)

○ 주최/주관 : (사)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주)한국농어민신문, (주)ATV한국농림수산방송

○ 참석인원 : 농업인 및 농업계, 대선후보자, 각 당 농정책임자 등 5,000명

 

 

※ 한농연 대선공약 7대 핵심요구사항

 

- 한중FTA 중단 및 FTA 무역이득공유제 도입

- 농업예산 확충, 쌀목표가격 인상 및 밭작물목표가격제 도입

- 대통령 직속 농업발전위원회 설치

- 농가 생산비 반값정책 실시

- 후계농 육성대책 현실화

- 농업정책자금 금리 1% 인하

- 세계 곡물위기에 대비한 식량자급목표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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