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회(회장 김진필)는 지난 21일 네덜란드 농업NGO단체인 아그리테라(Agriterra)와 간담회를 갖고, 개발도상국의 농업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서울 가락동 한농연회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아그리테라 임직원 및 에티오피아 연수생 10여명이 참석해 개발도상국의 농업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과 교류를 제안했고, 특히 대한민국 농업발전을 이끌어온 한농연 모델을 배우길 희망했다.

아그리테라 임원인 아른헴(Arnhem) 씨는 “아그리테라는 에티오피아 등 30여 개발도상국의 농업발전을 위해 자문역할을 하고 있고, 우리가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이유는 한국의 농업발전 모델을 배우고, 개발도상국 지원에 활용하기 위함”이라며 “한국 농업이 빠른 시간 내에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부의 지원과 한농연 같은 농민단체의 힘이 시너지 효과를 냈기 때문으로 생각하고, 향후 개발도상국 농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류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진필 한농연중앙연합회장은 “1987년 설립된 한농연은 13만여 회원으로 구성된 농업농촌의 핵심인력으로 대한민국의 농업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고, 나아가 ‘아시아농민연합(AFA)’ 활동을 통해 아시아 농업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개발도상국의 농업발전을 위해 아그리테라와도 돈독한 관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한편 개발도상국 농업 및 협동조합 육성 등을 위해 1997년 설립된 아그리테라에는 네덜란드 농업·원예합연합회(The Dutch Federation of Agriculture and Horticulture), 네덜란드협동조합협의회(The National Cooperative Council) 등 4개 농업인 단체 및 협동조합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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