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의 한농연중앙연합회장을 포함한 전국농민연대(상임대표 송남수) 소속 농민단체 대표들이, 오늘 정오부터 한나라당사에서 한-칠레 FTA의 국회비준 강행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농성에 돌입했다.

전국농민연대 대표자들은, 오늘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한-칠레 FTA 국회비준 반대 촉구 기자회견"을 가지고, 정부와 정치권의 망국적인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국회비준 강행 시도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후 전국농민연대 대표자들은 건너편에 있는 한나라당사로 찾아가, 이강두 정책위의장과 한-칠레 FTA 국회비준 저지 문제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였다.

이 자리에서 이강두 정책위의장은, "한-칠레 FTA의 국회비준을 강행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너무나 강하다"는 입장만을 되풀이하였다.

이에, 전국농민연대 대표자들은 △망국적인 졸속협정인 한-칠레 FTA의 국회의장 직권 상정 반대를 한나라당의 공식적인 입장으로 분명히 천명할 것을 촉구하였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중인 3대 농업관련법안의 제개정 작업(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법, 농가부채특별법, 농어촌특별세법 등)을 한-칠레 FTA 국회비준과 연계해서 처리하는 데 대한 강력한 반대 입장을 전달하고, △정부와 정치권은 이들 3대 농업관련 민생법안의 처리를 한-칠레 FTA의 국회비준과는 상관없이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을 한나라당에 전달했다.

현재 전국농민연대 대표자들은 한나라당사 내에서 농성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면서, 한-칠레 FTA 국회비준 추진 중단과 당면 농정현안의 농민중심적 해결을 위한 정부와 정치권의 책임있는 자세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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