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전체회의에 한-칠레 FTA 비준동의안을 정식안건으로 상정시켰다.
통외통 간사회의를 통해 한-칠레 FTA 비준동의안 상정을 위해 애초에 없었던 전체회의를 11시에 개최하기로 하고, 정식안건으로 상정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에 26일 개최되는 통외통위 상임위에서 한-칠레FTA 비준동의안 국회본회의 상정 가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12월 22일 박관용 국회의장은 4당 원내총무와의 회담을 통해 한-칠레 FTA의 조속한 통과에 합의하였다. 또한 23일 한나라당 홍사덕 원내총무는 12월 29일 및 30일에 한-칠레 FTA 국회비준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언급하여 정부와 정치권의 한-칠레 FTA 연내 국회 비준 강행 방침이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

이에 한농연은 22일 정책부회장단 회의 및 전국농민연대 대책 회의 등을 통해 12월 29일 국회 앞 집회 관련 한농연 긴급 지침을 결정하였다.

1. 한-칠 FTA 국회비준 저지 12월 29일 집회 관련 한농연 긴급지침

■ 일시 : 2003. 12. 29 오후 2시
■ 장소 : 서울 여의도 국회 앞
■ 주최 : 전국농민연대

2. 각 당 원내총무 및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항의 전화 걸기 운동

■ 대상
- 주요 정당(한나라, 민주, 우리당, 자민련) 원내총무
-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전원

■ 방법
- 국회의원회관 내 각 당 원내총무 사무실로 한-칠레 FTA 국회비준 강행방침 항의전화걸기 운동을 동시다발로 전개

■ 취지
- 26일 오전 11시로 예정된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칠레 FTA 국회비준안이 정식 안건으로 상정될 것으로 전망
- 이에 정부와 정치권의 한-칠레 FTA 연내 국회비준 강행 추진에 대한 400만 농민들의 분명한 반대 입장을 전달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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