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쌀 관세화 유예 협상이 진행되면서 9개 쌀 수출국들의 국내 시장 잠식을 위한 공세가 강화되고 있고 DDA농업협상에서는 관세상한 설정, 관세 대폭 인하, 국내 보조금 대폭 감축 등의 내용으로 기본골격이 합의됨으로써 어느 때보다 농업의 위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농협법 개정을 둘러싸고 당사자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여 개정 과정에서 왜곡의 여지가 남아있고, 농민단체에서 주장한 신경분리, 도지역본부장 선출, 시군지부 폐지 등의 문제는 아직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사회적으로는 농업에 미치는 외부적 충격이 작년보다 심각한데도 농업의 어려움과 우리 농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자 하는 여론이 전혀 일어나지 않고 있어 농업 위기 극복과 근본적 농업회생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에 점점 잊혀가는 이경해 열사의 1주기인 9월 11일을 전후로 열사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특히 한농연의 요구사항을 뒷받침하기 위한 강력한 수단으로서 대규모 농민대회를 개최하여 대정부, 대정치권 압박을 가해 나갈 필요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이에 한농연은 강력한 농권운동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9월 9일～11일(2박 3일)의 투쟁선포대회 및 1주기 추모식을 개최합니다.


<요구사항>

￭ 쌀 관세화 유예, 추가개방 반대, 수입쌀 식용판매 금지

￭ 식량자급계획 법제화

￭ 목표소득지지제도 도입 및 직접지불제도 확대 시행

￭ 농협법 연내 개정 및 농림부 내 농협개혁위원회 설치

■ 1차 대회

우리 쌀 사수, 농협개혁을 위한 350만 투쟁선포대회 및 이경해열사 1주기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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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9월 9일 ~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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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각 시군

 

이경해열사 1주기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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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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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전북 장수군 장수읍 및 각 시군

■ 2차 대회

각 도별 전국 동시다발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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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10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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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도청 및 농협시도지역본부

■ 3차 대회

중앙집결 전국농민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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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1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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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서울

우리쌀을 반드시 지켜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식량안보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미국, 중국 등 쌀 수출국들의 압력 속에서 올해 벼 재배면적은 101만 6천ha에 불과하여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석유 값이 치솟는다지만, 석유보다 무서운 게 식량입니다.



식량주권은 중요한 국가적 가치이자 우리 국민의 자존심입니다.
식량은 돈이 많다고 마음대로 사고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식량안보의 마지막 보루인 쌀! 더 이상은 아무 대책 없이 시장에 내버려 두어서는 절대 안됩니다. 식량안보를 지키는 방안은 식량자급률 목표치 법제화에 있습니다.



더 이상의 쌀 개방은 우리의 식량주권을 포기하는 길입니다.

추가 쌀 개방은 가격 경쟁력에 뒤지는 우리 쌀 농가에 치명타가 될 것이며, 쌀 농가의 붕괴로 이루어 질 것입니다. 국내 쌀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는 국제 쌀 시장의 흐름에 민감하게 되며, 국제 쌀 시장에 불안요소에 따라 우리는 외국에 쌀을 구걸해야 하는 극단적 상황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국민여러분!

농민들의 힘만으로는 추가 쌀 개방 저지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우리의 마지막 생명줄인 우리 쌀을 지켜내기 위해 국민 여러분의 도움이 너무나 필요합니다.




농협법 연내 개정을 통한 근본적인 농협 개혁만이 우리 농업과 농민을 살리는 지름길입니다!



농협은 은행이 아닙니다.

농업협동조합은 농민 조합원들이 주인입니다. 농협법 제1조를 보면 ‘자주적 협동조직을 통해 조합원의 경제ㆍ사회ㆍ문화적 지위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고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농협은 본래의 기능을 외면한 채 일반 은행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반면, 대다수 어려운 농민들을 돕기 위한 농축산물 유통 강화와 같은 경제사업 활성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진실로 농민을 살리고 농협을 육성하겠다면 협동조합 설립 취지와 원칙부터 지키는 것이 우선입니다.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농민이 살아남고 농업을 육성시키기 위해서는 농협이 바로서야 합니다. 350만 농민은 농림부 산하에 농협개혁위원회를 두어, 농협법의 연내 개정 완수와 농민조합원이 주인 되는 농협 개혁을 이뤄내고자 쉼없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농민운동가 이경해 열사는 7천만 우리민족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한 몸을 희생하셨습니다.



“내 걱정은 하지 마라. 끝까지 투쟁하라!”

작년 9월 11일 새벽. 농민운동가 이경해 열사께서 이역만리 멕시코 칸쿤에서 마지막으로 남기신 당부의 말씀입니다. 무분별한 농업 개방으로 생존권마저 빼앗길 위기에 놓인 농민들의 비참한 현실을 몸을 던져 증언하신 열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350만 우리 농민들의 가슴 속에 아직도 생생히 살아 있습니다.

이경해 열사는 농민들만의 권익을 바라보고 자신을 희생하지 않으셨습니다. 7천만 우리 민족의 생명을 지켜내기 위해 자신의 한 몸 희생하셨습니다. 그 분의 뜻이 결코 헛되지 않게 농민과 시민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입니다.

IP : 211.20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