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의 자존심! 충남농업경영인'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제9회 충남도농업경영인대회가 성대히 개최됐다.

'한국농업의 자존심! 충남농업경영인!'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충남농업경영인대회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열렸다. 8000여 명의 농업경영인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금산군 부리면일대 고수부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이경해 열사 추모 상여놀이를 시작으로 개회식, 농정토론회, 어린이백일장, 물고기잡기 체험행사, 여성미니월드컵 등 풍성한 행사가 이어졌다.

개회식에서 김지식 도연합회장은 대회사에서 "우리 모두 독립운동을 하는 심정으로 식량주권을 지켜나가야 할 것"이라며 "농민의 대변자를 바로 세우고, 협동조합 개혁운동에 적극 나서자"고 강조했다.

격려사에 나선 서정의 한농연중앙연합회장도 "우리농업의 현 상황에서 시장개방의 외풍을 막나낼 경제조직이 농협임에도 농협에 쏟아지는 농민의 원성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농협은 신·경분리, 시군지부 폐지, 지역본부장 직선제 등 3대 개혁과제를 수용하고 자조적 협동조합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김달중 농림부 정책홍보관리관은 박홍수 장관의 축사를 대독하며 "모두가 장관이라는 생각으로 농업·농촌·농민의 문제를 해결해가며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자"고 말했다.

'농업을 생명창고로! 서해안 시대를 보물창고로!'

한편 한농연경기도연합회도 지난 11∼13일 화성시 서신면 궁평항 일대에서 '농업을 생명창고로! 서해안 시대를 보물창고로!'라는 주제로 제11회 경기도농업경영인대회를 5000여 회원가족과 함께 성황리에 마쳤다

개회식에서 경기도연합회 강우현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번 도대회는 농업을 사랑하며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1만여 경기도농업경영인 회원동지와 가족들의 대화합과 힘찬 도약을 위해 재충전하는 뜻깊은 자리"임을 강조하고, "개방농정에 대한 대응책 마련과 우리 농업농촌을 살리기 위해 지혜를 모으는 자리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서정의 중앙연합회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런 즐거운 자리에 우리 농업농촌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라며, "만약 9월 정기국회에 정부가 또다시 만족할 한 대책을 제시하지않고 쌀 협상 국회비준을 강행한다면 우리 한농연 12만 회원동지들은 강력한 대정부투쟁으로 정면 대응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손학규 경기도지사, 유형욱 경기도의회 의장의 축사와 최영근 화성시장, 이병은 (사)한국농업경영인화성시연합회 회장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행사 둘째날인 12일에는 '119조 투융자사업의 진행경과 및 방향'이란 주제를 가지고 농업발전토론회가 진행되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성민 농림부 구조정책과장이 주제발표자로 나선 가운데,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토론회가 이루어져 내실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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