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서정의),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회장 허기옥),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회장 엄성호) 등의 국내 주요 농민단체의 대표자들은, 10월 17일(월)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다. 같은 시각 전국 각 도·1특6광역시 및 시군구의 농민대표자들도 기자회견을 가진 뒤, 농성을 전개할 예정이다.

정부는 쌀 협상 국회비준을 추진하면서 실효성 있는 쌀값 및 쌀 수급안정 대책과 소득지지정책 마련에는 인색했다. 이 때문에 350만 농민들은 올 가을에는 2001년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최악의 쌀 대란이 일어날 수 있음을 누차 경고해 왔지만 정부와 정치권의 무성의한 대응 끝에 결국 ‘제2차 쌀 대란’은 현실화되었다.

이에 전국의 농민대표자들은, 이제라도 정부와 정치권이 책임을 통감하고 수확기 물량 흡수 및 쌀값 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공공비축 물량 1천만석 확대’, ‘대북지원 정례화’ 등의 당면 농정 현안의 농민중심적 해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강력히 촉구할 것이다.

※ 수확기 쌀 대란 극복을 위한 350만 농민의 요구사항

     1. 수확기 쌀값 폭락 대책 수립

     2. 작년 동일 수준의 쌀값 및 수매량을 보장

     3. 소득보전직불제 전면 개편

       - 80kg 쌀 한 가마 당 목표가격을 18만원으로 인상
       - 1ha 당 고정직불제 지원금을 130만원으로 인상 
       - 변동직불금은 각 도별 평균 가격을 적용하여 지원
       - 변동직불금을 쌀값 하락분의 100%로 상향 지원
       - 목표가격 산정방식 개선
       - 산지 쌀값 시가 산정시 지역 농민단체 대표의 참여를 보장

     4. 공공비축물량을 1천만석으로 확대

     5. 국가 쌀 수급계획 수립시 대북지원 분량을 반영

     6. 쌀 생산비 절감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

 

 * 한농연 쌀투쟁 속보 제1호(2005. 10. 17, 17시 현재) *

한농연, 한여농 등 농민대표자 국회 앞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 쌀값 및 수급안정, 소득지지 정책 등 강력 촉구 -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서정의),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회장 엄성호),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회장 허기옥), 전국농민단체협의회 등의 국내 주요 농민단체의 대표자들은, 10월 17일(월)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하였다.

기자회견에서 서정의 중앙회장과 신명운 정책부회장 등 농민대표자들은 “농민생존권마저 위협하는 정부의 잘못된 농정을 기어코 끝장내겠다”면서 “최대 15.8%에 이르는 쌀값 폭락을 조장하고 아무런 조치도 없이 직무를 유기하고 있는 농협은 분명한 책임을 지고 농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대응책을 즉각 제시하라”고 촉구하였다.

단식농성에 참가한 농민대표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부와 농협, 정치권의 실효성 있는 쌀값 폭락 방지 및 수급안정 대책을 강력히 촉구하였다.

투쟁의 열기는 들불로 타올라

- 각 시도당 및 국회의원 사무실 점거 농성 전개
- 지역별로 벼 야적 투쟁 등 투쟁 활동 진행중

10월 17일 오후 2시, 전국 각 도, 1특6광역시 및 시군구의 농민대표자들도 기자회견을 가진 뒤, 농성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각 지역별로 극심한 쌀값 폭락과 정부, 농협, 정치권의 쌀 정책 부재를 강력히 규탄하는 벼 야적 투쟁이 전국 곳곳에서 진행중이다.

※ 17시 현재 각 도별 농성 및 투쟁 전개 상황

1. 경기도

  - 안성시 : 14일 RPC 사업연합회 점거투쟁, 조합장 간담회 소집 통보
  - 여주시 : 14일, 관내 농협 긴급 대의원총회 개최
  - 가평군, 평택시 : RPC 운영위원회 간담회 요청

2. 강원도

  - 오후 2시 열린우리당 도당 사무실 앞 기자회견
  - 2시 30분부터 도당 사무실 항의방문, 점거농성중
  - 춘천시 : 열린우리당 지역구 당사 점거
  - 강릉시 : 농협 RPC 항의방문, 지역구 의원 사무실 항의방문
  - 삼척시 : 지역구 의원 사무실 항의방문, 점거농성중
  - 화천군 : 오전 10시 지역구 의원 간담회 개최
  - 나머지 시군은 18일 및 19일부터 투쟁 계획중

3. 충청북도

  - 도 연합회 오후 2시부터 열린우리당 도당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 후 점거농성 전개중
  - 같은 시각 각 시군연합회는 지역구 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 후 점거농성 전개중

4. 충청남도

  - 오후 2시 열린우리당 도당 사무실 앞 기자회견
  - 현재 한농연 충남도 임원 및 천안시연합회 회원들이 열린우리당 도당 회의실에서 점거농성중
  - 시군연합회는 18일부터 투쟁 전개 예정

5. 전라북도

  - 열린우리당 전북도당 위원장실 항의방문(한농연 전북도 임원)
  - 10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로 상경하여 최규성 의원과 면담 신청(한농연 전북도 임원, 시군회장 대표 참여 예정)

6. 전라남도

시군	일시	진행 상황
해남	15일. 10시	15일 : 적재진행 17일 : 읍면별 천막농성 돌입
진도	14일	군청 950가마 읍사무소 : 200 가마
무안	15일. 10시	200 가마 적재
함평	17일	적재 예정
영광	17일	적재 예정
나주	18일	읍면사무소 앞 적재 읍면별 천막농성 돌입
순천	17일. 10시	10시 : 적재 11시 : 투쟁선포식
구례	23일. 10시	1천가마. 천막농성 돌입
보성	17일. 10시	면사무소 앞 적재
고흥	17일
강진	17일	면별 천막돌입
장흥	16일	면사무소 앞 적재
담양	17일. 10시	적재 및 투쟁선포식
곡성	17일. 14시경	적재
화순	17일. 10시	적재

7. 경상북도

  - 오후 2시 한나라당 도당 사무실 앞 기자회견
  - 기자회견 직후 나락 100포대 야적 및 도당 사무실 내에서 무기한 단식 점거농성을 진행중(한농연 경북도 임원 및 시군회장)
  - 한농연 경북도 임원 및 시군회장들, “대책없는 쌀 협상 국회비준 반대를 한나라당 당론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
  - 관내 23개 시군연합회도 각 지구당사 사무실을 항의방문, 한농연 요구사항을 전달. 이후 쌀 협상 국회비준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하며 무기한 점거농성에 돌입

8. 경상남도

  - 18일, 마산시 인근 논에서 3백평 나락 태우기 투쟁 진행 예정
  - 이후 한농연 경남도 임원들은, 농협경남지역본부를 항의방문할 예정
  - 19일에는 시군연합회별로 시군지부 및 농협 RPC 항의방문할 예정

9. 1특6광역시

  - 광주광역시 : 17일 오전 7시, 각 동사무소별로 야적투쟁 돌입
  - 18일～19일 경 특광역시별 주요 정당의 시당 및 지역구 의원 사무실 항의방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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