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협상 비준 반대 11.3 농기계 상경투쟁

국회 상임위의 쌀협상 비준과 관련하여 농민단체들이 상경투쟁을 벌인다. 11월 3일 한농연을 비롯한 7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쌀협상 국회비준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대규모 농기계 상경투쟁에 나섰다.

충남 천안과 아산 등 2곳에서는 오늘 오후 1시 천안시 열린우리당 사무실에 모여 규탄대회를 갖는 등 시군별로 정부와 정치권을 규탄하는 집회를 벌일 계획이다. 예산군연합회는 관내 3개 농민단체가 연대하여 농기계 총 14대를 동원 농기계 투쟁에 나섰다.

전남은 화물차 및 농기계 500대와 나락 10,000포대이상을 동원 8개 시군에서 총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전국적인 농기계 상경투쟁 과정에서 고속도로를 이용 서울로 상경할 것으로 예상되어 전국적인 도로 혼잡이 예상되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이 서로 떠넘기기 식으로 농심을 외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350만 농민은 분노와 허탈감으로 쌀농사 자체를 포기할 수 밖에없는 상황에 몰리고 있다. 농업회생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없이 쌀 협상 국회비준을 강행하고 있는 현실에 쌀 비대위는 11월 21일 서울에서 전국 30만농민의 대규모 농민대회를 통해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다.

쌀 가격 보장과 쌀 협상 국회비준 반대를 촉구하며

청원군 미원면 농업경영인 30 명 자전거 상경 투쟁키로!

농정에 대한 불신으로 전국적으로 농기계 투쟁이 확산되는 가운데 한농연 회원들이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기 위한 자전거 상경투쟁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한농연 충청북도 청원군 미원면 농업경영인(회장 이종범) 소속 회원 30명은 쌀 가격보장과 쌀협상 국회비준 반대에 따른 미원지역 주민의 민심을 담은 건의문을 김원기 국회의장에게 전달하고자 2005년 11월 2일부터 3일 이틀간 자전거 상경 투쟁을 진행한다.

상경단은 “정부와 여당은 협상 과정에서부터 많은 문제점이 지적되어 국회에서 국정조사까지 받은 쌀 협상 국회 비준안을 강행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고 같은 목소리로 비판했다. 또한 “그간 농민단체들은 공공비축제 전환으로 인한 수확기 쌀대란 문제를 꾸준히 지적했으나 정부는 미봉책으로 농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이종범 회장은 “지금 전국에서 실시되고 있는 야적투쟁은 정부의 실패한 쌀 정책에 대한 농민의 분노이며 바닥을 모르고 하락하고 있는 쌀 값 보장에 대한 정부의 대책과 현장농민들의 고충을 국회의장에게 전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전거 투쟁단은 청주를 시작으로 국회까지 약 150km를 자전거에 의지한 체 상경하게 된다.

11월 3일 오후 2시경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도착한 상경단은 기자회견을 개최 현 정부의 농민 죽이기식 농정을 규탄할 예정이다. 기자회견 후 이종범 미원면 회장 및 회원들은 이상배 농림해양수산위원장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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