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보장과 쌀 협상 국회비준 반대를 촉구하며 청원군 미원면 농업경영인 30 명 자전거 상경 투쟁!

농정에 대한 불신으로 전국적으로 농기계 투쟁이 확산되는 가운데 한농연 회원들이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기 위한 자전거 상경투쟁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한농연 충청북도 청원군 미원면 농업경영인(회장 이종범) 소속 회원 30명은 쌀 가격보장과 쌀협상 국회비준 반대에 따른 미원지역 주민의 민심을 담은 건의문을 전달하기 위해 2005년 11월 2일부터 3일 이틀간 자전거 상경 투쟁을 진행했다.

상경투쟁단은 11월 2일(수) 9시 한농연회원, 농관련 단체장,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미원면 둔치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10시 출정식을 마친 투쟁단은 미원면을 출발하여 청주, 오창, 진천, 안성, 평택, 오산을 지나 수원에서 첫날 행진을 마무리했다.

 11월 3일(목) 수원터미널을 출발한 상경단은 의왕, 안양, 시흥을 거쳐 오전 11시 30분경 국회의사당에 도착했다. 도착 후 12시 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상경단은 정부의 살농정책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대책수립을 촉구하였다. 이어 이흥세 한농연 사업부회장, 문경식 전국농민회 총연맹 의장, 이태근 환경농업단체연합회 회장, 윤금순 전국여성농민회총연맹 회장의 지지발언이 이어졌다.

 오후 1시경 상경단 전원은 자전거를 타고 국회의사당에 들어가 단식농성 8일째 진행중인 강기갑(민주노동당)의원을 만나 쌀협상 국회비준 반대 건의문을 전달하고 농정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후 1시 30분에는 이상배(한나라당)농림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건의문을 전달하는 순서를 가졌다.

상경단은 “정부와 여당은 협상 과정에서부터 많은 문제점이 지적되어 국회에서 국정조사까지 받은 쌀 협상 국회 비준안을 강행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고 같은 목소리로 비판했다. 또한 “그간 농민단체들은 공공비축제 전환으로 인한 수확기 쌀대란 문제를 꾸준히 지적했으나 정부는 미봉책으로 농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이종범 회장은 “지금 전국에서 실시되고 있는 야적투쟁은 정부의 실패한 쌀 정책에 대한 농민의 분노이며 바닥을 모르고 하락하고 있는 쌀 값 보장에 대한 정부의 대책과 현장농민들의 고충을 전달했다.”이라고 밝혔다. 자전거 투쟁단은 미원면을 시작으로 국회까지 약 200km를 자전거에 의지한 체 상경했다

 자전거 행진 경로

11월 2일(수요일)

10:00시 미원면 출발→관정사거리 512지방도→낭성농협앞→산성고개→

11:00시 청주박물관앞→용담파출소 앞→구법원사거리 우회전→도청정문 앞→구 지방경찰청 앞 우회전→상당사거리 방향→청주시청 앞→내덕육거리 방향→청주성모병원앞→

12:00시 17번국도 오창→오창사거리→

13:30시 진천→34번국도→백곡방향 좌회전→진천테마공원→백곡면사무소→구수삼거리 우회전→안성방향 313번 지방도→이티재고개→

15:00시 안성 인지사거리→한경대학방향→제1산업단지 사거리 우회전 양성방향→23번 지방도→농심사거리→모산사거리→45번국도→평택방향→동향 사거리→오산방향→23번지방도→창진산장 앞 우회전→고향마을(식당)앞 우회전→오산방향→310번 지방도→진목교차로 오산방향→오산I.G전자 앞→

16:30시 수원방향 1번국도→오산 원동사거리 수원방향(오산-서울 1번국도)→운동장 사거리 수원방향→수원비행장 삼거리 서울방향→

18:00시 수원 버스터미널 앞→숙박

11월 3일(목요일)

09:00시 수원버스터미널 앞→세천사거리→인계사거리 서울방향→창용문 사거리 서울방향→

10:00시 의왕 고천사거리→

11:00시 안양→방죽사거리→

12:00시 시흥사거리→협진 사거리→독산 사거리 원효대교방향→한양아파트 앞 좌회전→

13:00~14:00시 국회의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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